Travel, Places 184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3일차 - 안면도

3일째의 아침에도 엄청 일찍 일어났습니다. 전날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엄청 뒤척거리고, 술도 좀 마시고 그랬는데도 아침엔 엄청 일찍 일어나지더군요. 7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체크아웃하기까지 뒹굴거리면서 오늘의 일정을 좀 체크해봤습니다. 안면도 쪽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긴 했는데, 점심 식사를 어디쯤에서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길래 전국 맛집 지도를 확인(정확하게 제가 확인한 지도는 링크 건 것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수요미식회를 베이스로 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비슷하네요)! < 모텔 창 밖으로 바라본 선재도의 바다 풍경. 물이 들어오니 더 보기가 좋더군요 >마침 태안에 화해당이라는 유명한 간장게장집이 있더군요. 일단 거기서 점심을 먹는 것을 목표로하고 모텔을 나섰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서 뒹굴었더니 배가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일차 - 송도와 대부도

드디어 2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강화도 남쪽, 동막 해수욕장 부근의 펜션에서 엄청 일찍 일어났습니다. 밤에 할 일이 없다보니 일찍 자게 되고, 그러다보니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게 되더군요. 원래 아침을 잘 안 먹는데 기상 시간이 빨라지니 배가 고파지는 시간도 빨라져서 아침을 챙겨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있더군요.토가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순두부와 새우젓이 전문인 식당이었는데, 순두부도 아주 좋았고 새우젓도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반찬들도 맛있어서 가볍게 아침을 먹으려다가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근처에 가신다면 추천할만한 식당입니다. 새우젓을 뭔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았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여행 초반이 아니었다면 사오고 싶은 맛..

첫 교토 여행의 기억

2015년이었다. 일도 재미없고 일상에 찌들어 - 아, 이런 지겹도록 평범한 표현이라니 - 멍하니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업무 시간에 동생들과 메신저로 얘기를 하다가 언제나처럼 '아~ 훌쩍 떠났으면 좋겠다~'라고, 말 그대로 별 의미없이 한 마디를 던졌다."오빠! 교토 가세요!"같이 얘기하고 있던 동생 중 하나가 강력하게 추천했다. 아니 추천의 수준이 아니었다. 명령이었다. "꼭! 가세요. 오빠는 교토를 무조건 좋아할 거예요. 휴가도 있잖아요. 무조건 가세요!" 너무나 강력한 추천 아니 명령에 책상 아래로 빠져들 것 같이 흐물거리던 자세를 똑바로 고쳐 앉았다."그렇게 좋아?"말이 필요 없다고 했다. 무조건 떠나라고 했다. 바로 비행기 표를 알아봐 주었다. 그러더니 사이트를 하나 알려주고는 호텔을 빨..

Travel, Places 2018.02.20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일차 - 강화도와 교동도

드디어 1일차의 얘기네요. 여행을 출발하기 전, 뭔가 거창한 계획을 세웠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죠. 초보 운전자의 자동차 여행이었기 때문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중요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운전하자. 하루에 너무 멀리 갈 필요는 없다. 야간 운전은 절대 하지 말고, 비가 오면 무조건 숙소를 찾는다. 그리고 시간은 많으니 고속도로를 타지말고 국도로 천천히 움직이자. 뭐 이런 류의 규칙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출발 바로 전날 까지 구체적인 여행 루트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서쪽으로 내려가서 제주도 들어갔다가 남쪽, 동쪽 바다를 거쳐 올라와야지'라는 정도. 하지만 막상 출발하려고 생각하니 '서쪽 어디로..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프롤로그

드디어 이 포스팅을 시작하는 군요. 전국 일주. 사실 '일주'까지는 못해서 아쉬운 여행이 됐지만, 약 40일 간의 자동차 여행이니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네요.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였습니다. 머리를 비우는 여행. 그것도 직접 '운전'해서. 머릿 속에 그렸던 여행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숙소도 정하지 않고 네비도 켜지 않고 핸들 닿는 대로(핸들이 닿는 다는 표현은 좀 어색하네요. 하지만 핸들 돌리는 대로, 이것도 좀 어색하고 바퀴 닿는 대로... 이것도 별로고...)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경치가 있으면 쉬었다가, 해가 지면 숙소를 찾아 한숨 자고 다시 출발하는 그런 여행. 그러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른 식당에서 다른 여행객을 만나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

2017 보홀 여행 - 4일차 & 5일차

드디어 보홀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리조트 체크아웃하고 다시 세부 섬으로 돌아가는 일정이고, 비행기는 새벽 2시 출발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죠. 1일차 : 오후 7:45 출발. 필리핀 시간 11:20 도착. 공항 앞 호텔에서 1박2일차 : 오전 9시 배 타고 보홀 섬으로. 오후 1시경 체크인. 리조트 1박3일차 : 호핑 투어와 마사지. 리조트 1박4일차 : 리조트 체크아웃. 배 타고 세부 섬으로 이동. 저녁 식사 및 마사지. 숙박 없음5일차 : 필리핀 시간 새벽 2시 비행기로 세부 공항 출발. 오전 6:30 공항 도착.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3박 5일의 일정입니다. 아마 그동안 보홀 다녀오신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일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6월부터 직항이 생긴다고 하니 (한국에서 새벽에 ..

2017 보홀 여행 - 3일차

사실상 이번 보홀 여행의 가장 핵심인 날입니다. 1일차는 비행기타고 날아가 잠 자느라 끝. 2일차는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고 저녁 먹고 끝. 드디어 온전하게 보홀에서 하루 종일 지내는 날~!! 꼭두 새벽에 호핑을 예약해놨습니다. 기상 시간이 새벽 5시. 마침 이 즈음에 동이 터옵니다. 날씨가 워낙 좋다 보니 꽤 아름다운 장면이었는데, 비몽사몽간에 핸드폰을 안 가져가서 제대로 못 찍었고, 위 사진은 동이 틀락말락 할 즈음에 숙소 바로 앞에서 담배 태우면서 한 컷. 리조트 앞으로 트럭도 아닌 것이 버스도 아닌 것이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지프니 라고 부르는 듯 ) 하나 왔는데, 저희들 말고도 같이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호핑은 따로 하게 되지만, 같은 업체를 이용하는 분들인 듯. 보트는 알로나 ..

2017 보홀 여행 - 1일차 & 2일차

매년 5월 연휴가 되면 친구들과 여행을 갑니다. 올해가 5년 째네요. 처음엔 유후인을 다녀왔고 그 다음 해엔 오진, 제가 바빠서 참석하지 못한 해에는 세부 그리고 작년엔 오키나와를 다녀왔네요. 그리고 올해 연휴엔 보홀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리딩을 합니다. 유후인과 오키나와는 제가 리딩을 했었고, 올해는 다른 친구의 리딩으로 편하게 다녀왔네요. 보홀(Bohol)은 일단 필리핀에 있는 섬입니다. 세부 섬 옆에 있습니다. 원래 다이버들에게 유명한 섬이었는데, 최근 배틀 트립에 나와서 더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녀올 때는 직항이 없었는데, 6월부터 필리핀 항공에서 직항을 띄운다고 하니 더 많이들 찾게 되겠네요. 우리가 묵은 리조트는 팡라오(Panglao) 섬 - 보홀 섬에서 다리로 이..

교토 얘기를 슬슬 시작해 볼까...

교토에 처음 갔던 건 작년이었다. 특별한 관심이 있던 도시도 아니었고, 잘 아는 도시도 아니었는데 교토를 좋아하는 지인이 반드시 나도 좋아할 것이라는 강력한 추천. 어디든 떠나고 싶은 때였기에 바로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하고 출발했다. 지인의 추천은 정확했다. 도착하고는 바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됐다. 그 이후 시간이 나면 교토에 갔다. 2박 3일, 3박 4일, 9박 10일... 작년에 총 20일 정도의 여행. 올해도 한 번 다녀왔다. 아직 가볼 곳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동네는 어느 정도 둘러본 듯. 교토에서 들렀던 장소들, 먹었던 음식들, 마셨던 술들. 사진으로 잔뜩 남겨놨는데 정리를 안 하고 있었다. 이제 슬슬 정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첨부한 사진은 처음 교토에 갔던 ..

Travel, Places 2016.08.27

그동안 다녔던 섬 여행 사진

섬으로 여행 가는 걸 참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어떻게든 섬으로 가보려고 하는데, 최근에는 영 못 갔다. 뭐 일본이 섬나라니까 일본으로 다녀오는 걸 섬 여행이라고 한다면 어떻게든 다니고 있기는 한건가... 꽤 오래 전의 여행들도 블로그에 전혀 정리하지 못 하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전혀 못 하고 있는 요즘! 갑자기 뭔 바람이 불었는지 라이트룸을 열어서 그간의 사진들 중 '섬'에서 찍은 사진들만 골라봤다. 봄이 근처에 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씨지만 그래도 아직은 찬바람이 부는데, 바다와 섬 사진으로 여름 기분이라도 느껴보고 싶었달까. 라이트룸에 정리한 사진은 2008년부터. 7년전 7월. 굴업도. 굴업도하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이 사진. 사실은 더 예전에 같은 구도로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Travel, Places 2015.03.07

아시아의 베니스라고 불릴만한 - 중국 오진(烏鎭, Wuzhen)

(2014.05.12 수정)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썼더니, 오류가 많네요. 제가 묵었던 곳이 '서책', 짧게 구경하고 온 곳이 '동책'입니다. 그리고 삼백주의 도수는 '55도'로 정정합니다. 아래의 글은 모두 수정한 글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밀린 여행기가 엄청나게 많지만, 일단 최근에 다녀온 것부터 털어내야 되겠다는 생각에 사진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음식 사진은 일단 다 제외했고, 일정(오진 2박, 상해 1박) 중에서 오진의 사진을 주로 정리했습니다. 어차피 상해 사진은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여행지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한문으로 烏鎭이라고 적는데, 발음을 오진/오전/우진/우전 등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네요. 뭐가 제대로된 건지 몰라서 일단 제가 들은 그대로 오진이라고 적습니다. 영..

Travel, Places 2014.05.11 (1)

오키나와 여행 사진 일부 방출

지난 3월에 다녀왔으니 벌써 반년 전의 사진들이네요. 하지만 아직 전혀 정리하지 않아서 여행기를 포스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요. 헌데 얼마전 '회사에서 보내준 여행이니 보고서를 제출하시오!'라고 지침이 내려와서(왜 이제서야! ㅠㅠ), 후다다닥 보고서를 쓰느라 급하게 정리한 사진들이 몇 장 있어서 방출해 봅니다. 다녀왔던 섬들입니다. 나중에 여행기 포스팅할 때 자세히 다시 적겠지만, 일정은 [이리오모테(2박)] → [이시가키(2박, 타케토미 당일치기)] → [본섬 남부 (1박)] → [자마미(1박)] → [본섬 남부 (1박)] → [본섬 중부 (2박)] 순서였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오는 식이었죠. 인천에서 직항은 본섬의 나하에만 있으니까 맨 첫날 비행기 두 번과 배 한 번을 이용해 ..

Travel, Places 2012.08.2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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