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ces 184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0일차 - 제주, 김창열 미술관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엄청난 속도로(?) 전국일주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지도 그리다가 하루치를 모두 정리하면 기억을 더듬어서 포스팅을 올립니다. 사진 정리는 아이패드의 라이트룸 CC에서 작업하는데, 계속 포스팅을 하면서 마음 한 구석이 매우 찝찝합니다. 좀 낡은, 싸구려 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아이패드에서 볼 때랑 모니터에서 볼 때의 색감이 너무나 다릅니다. 하아...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일단은 아이패드의 색감을 믿고, 모니터에서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신경을 끄고 있기는 합니다만...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제주에서 처음 맞이하는 주말. 어제 늦게까지 술을 좀 많이 마시기도 했고, 주말이라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돌아다려는 생각으로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9일차 - 제주, 월정리, 비자림

서울을 출발한 지 19일 째 되는 날이자 제주에 들어와서 두 번째 맞이하는 아침. 그리고 여행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로 맞이하는 금요일. 뭐랄까 '금요일'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약간의 압박감을 주는 단어다. '금요일이니까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식의 압박이 아니라 금요일 밤이 되도록 약속이 없으면, 그러니까 금요일을 집에서 혼자 보내면 기분이 너무 다운되서 한없이 우울해지기 때문에 금요일에는 어떤 식으로든 약속을 만들어서 술을 한 잔 해야 하는, 그런 압박이다. 뭐, 지금은 어차피 여행 중이니까 어차피 혼자. 그리고 집이 아니니까. 다행히 그런 류의 '압박'은 없었지만 어제처럼 집에만 틀어박혀 있고 싶지는 않았다. 아침까지는 비가 내렸지만, 점점 비는 그치고 있었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비가 내리지는 ..

한가롭게 산 속에서 커피 한 잔 - 친봉산장

비자림에서 산책을 하고 내려와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어 들른 곳. 제주에 내려와 있던 친구가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준 집이다. 너무나 뜬금없는 위치에 있어서 살짝 헤맸다. 도로변이 아니라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 골목을 놓치기 쉬우니 근처에 도착하면 길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단번에 기분이 좋아졌다. 마스터도 엄청 멋지게 생긴 분이었는데, 대표메뉴는 아이리시 커피라고 한다. 하지만 운전을 해야 되니까 알콜은 패스. 스파클링 애플 쥬스를 마시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음료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으니 참고들 하시길. 가게 곳곳에서 여행이나 캠핑을 좋아할 것 같은 마스터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왠지 마음 내키면 가게 문 닫아두고 사진에 보이는 오토바이를 꺼내 훌쩍 여행..

Travel, Places 2018.11.02

월정리의 예쁜 바다를 그대로 담고 있는 카페 - 우드스탁 (Woodstock)

요즘의 제주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을라나? 작년 제주 여행때만 해도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은 월정리였다.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차가 막히는 지점이 있다면 바로 그곳이 월정리! 라고 해도 될 만큼 평일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곳. 서울에서 많이 친했던, 건대 앞의 우드스탁이 제주의 월정리로 이전했다. 건대에서는 음습한 지하에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월정리에서는 엄청 큰 2층 건물에 바로 앞 월정리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자리. 월정리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을 검색해보면 요런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바로 우드스탁의 마당이었다니. 제주에 도착하고 둘째 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월정리에 들러 쥔장 형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월정리의 우드스탁은 1층도 좋지만 2층의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Travel, Places 2018.11.02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8일차 - 제주, 이중섭 미술관

드디어 제주에 입도한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약 20일에서 조금 빠지는 날짜 동안 제주에 있을 거라서 지도를 어떻게 그릴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제주도 전체 지로를 그려놓고 돌아다닌 루트만 새로 그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은 위의 지도와 똑같은 바탕에 돌아다닌 경로만 바뀔 예정이란 얘기죠. 아, 그리고 타야수이 스케치에서 페인트 버킷 기능을 찾았습니다. '패턴 채우기' 기능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솔리드 패턴으로 채우면 그게 바로 페인트 버킷과 같은 기능이더군요. 왜 그걸 몰랐을까;;; 그동안 낭비한 시간이 아깝 ㅠㅜ 제주에서의 첫 째날. 평소처럼 아침 일찍 일어났다. '평소처럼'. 사실 평소의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단어가 몹시 어색할 수도 있겠다. 나는 절대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

초보의 자동자 전국 일주 : 17일차 - 제주, 카페리에 차를 싣고

드디어 난생 처음 카페리라는 커다란 배에 차를 실어야 하는 날. 전날부터 엄청 긴장하고 걱정해서 미리 도보로 여객터미널 답사까지 다녀왔다. 역시나 알람을 맞춰둔 시간보다 훨씬 일찍 눈이 떠졌고, 조금 더 뒹굴다가 부지런히 준비시작. 정각 7시에 정확하게 모텔에서 체크아웃했다. 7시부터 승선 시작이고 늦어도 7시 30분까지는 승선을 하라는 공지사항이 있었다. 일찍가면 배 깊숙한 곳에 차를 세우기 때문에 내릴 때 마지막에 내려야 한다는 조언들도 있었지만 그런 팁을 실천하기엔 불안함이 더 컸다.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일단 빨리 가서 모든 걸 처리해두고 보자는 생각. 목포항 여객터미널 근처에 가면 '차량을 승선하는 곳'을 알려주는 표지판들이 크게 크게 배치되어 있다. 그걸 따라서 쭉~ 들어가다 보니 차량..

제주의 식재료로 만드는 퓨전 비스트로 - 올 댓 제주 (All That Jeju)

작년 전국 여행할 때 제주에서 맨 처음 들른 식당.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이 곳을 좋아하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괜찮은 곳이라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 집이다. 사실 뭐 추천하지 않아도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위치는 제주시 탑동. 이 포스팅은 2017년에 방문했던 것을 기준으로 적었기 때문에 1층에 있는 걸로 보이지만 2018년 10월 현재 2층으로 이전한 상태다. 1층에는 탑동마차라는 한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올댓제주와 사실상 같은 계열(?)의 식당이라고 봐도 된다. 숙소에 짐을 풀고 멀고 먼 길을 달려 도착. 시작은 모엣 샹동 미니 보틀. 더위도 싹 날리고 식사를 준비하는 의미. 1년이 넘게 지나버린 사진들이라 정확한 메뉴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주산 광어 카르파초였던 걸..

Travel, Places 2018.10.28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6일차 - 목포, 배 타기 전 휴식

이번 포스팅은 매우 짧습니다. 15일차에 붙이기도 17일차에 붙이기도 애매해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만들긴 했는데, 거의 내용이 없어요. -0- 몸이 좀 안 좋아서 점심 먹고 모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고 들어와서 잤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17일차. 다음 포스팅에저 제주로 들어갑니다~~ ㅋㅋ 여행을 다니면서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다보면 다양한 스타일의 집주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 광주에서 만난 쥔장은 약간 특이한 요구를 해왔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 집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달라는 것. 평소에 펜션이나 모텔, 호텔 어디를 가더라도 체크아웃할 때 최대한 방 정리를 해두고 나오는 편이라 평소처럼 정리를 하고는 집안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냈다. 드디어 내일. 배에 차를 싣고 제주도로 들어가야 한다. 배에..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5일차 - 광주, 담양, 첫 빗길 운전

이틀 연속으로 포스팅했던 적이 있었나? 어쨌든 어제 포스팅에 이어서 바로 다음 얘기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월요일이라 휴무이거나, 공사중이라 입장을 못하는 등... 뭔가 악재가 많았던 하루입니다.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있는 빌라. 1층에 주차장이 있는데 2x2로 주차를해야 되는 곳. 그래서 앞차가 빠져 나가야 내 차가 나갈 수 있는 상황. 주차장 바로 앞의 골목이 꽤 좁아서 출차할 때 버벅거리면 왠지 민폐가 될 것 같은... 숙소의 주차장 상황은 그런 곳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담배를 한 대 태우러 1층으로 내려가보니, 어라? 어젯 밤에 꽉 차 있던 차들이 싹 빠져있다. 이때다! 다시 차들이 들어오기 전에 지금 바로 주차장을 탈출해야 한다! ... ... ... 흠, 흠. 이런 마음이 초보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4일차 - 화순, 오지호 기념관, 광주

왠일로 엄청 빠른 포스팅입니다. 여행 중간에 친구가 합류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정이 좀 꼬였습니다. 2주쯤 지나니까 몸도 피곤하길래 좀 큰 도시에 가서 밀린 빨래도 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광주에 2박을 잡았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열 다섯 장이 넘는 지도를 그렸네요. 지도 그리는 게 꽤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지도는 뭘로 그렸냐고 물어보는데, 아이패드에서 타야수이 스케치로 그린 겁니다. 일단, 여행 과정은 모두 GPS 트래킹해뒀고(Moves 앱으로 트래킹했습니다. 이젠 서비스 종료했지만 ㅠㅜ), 데이터를 익스포트해서 구글맵에 앉힙니다. 그런 다음 적절한 배율로 구글맵의 스샷을 찍고 그걸 구글 드라이브에 올립니다. 타야수이 스케치에서 불러들인 다음 레이어들을 이용해 윤곽선도 그리고, 여..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3일차 - 남원, 구례, 화엄사

왠일로(?) 꽤 빠르게 다음 포스팅을 올립니다. 작년 6-7월에 다녀온 여행인데 벌써 10월... 이러다가 도대체 언제 마무리될까 걱정스러워서 속도를 좀 올려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구례에서 광주, 목포를 거쳐 제주도로 들어가는데, 제주에서 꽤 오래 지냈거든요. 제주에서 보냈던 시간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데(하루하루의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도 하고, 어떤 날은 집에만 있기도 하고...), 어쨌든 입도(入島) 전까지의 여정을 최대한 빠르게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그러고보니까 손으로 그린 지도에 '남해'가 나온 건 처음이네요. 많이 내려왔군요. ㅋㅋㅋ 전날 술을 많이 먹었음에도 아주 이른 시간에 기상. 하지만 전날 술을 많이 마셨기에 다시 잠을 청했다...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2일차 - 전주

드디어 12일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유명한 도시라서 다들 잘 알고 계실, 그래서 방문했을 때 많은 분들에게 맛집이나 술집 추천을 받았던 도시인 전주로 갑니다. 물론 저도 처음 가보는 건 아니었지만 왠지 추억이 있는 도시라 제주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들르고 싶었던 곳입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아주 피곤한 날이 아니면 7시 이전에 기상한다. 그렇게 주어진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주로 침대에서 뒹구는 편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숙소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둘러 짐을 싸버렸다. 그러면서 변산 반도쪽의 물때를 알아보니 오전 내내 간조. 바다가 영 예쁘지 않을 타이밍이다. 그렇다면 바다를 구경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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