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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Hokkaido 16

뒤늦게 올리는 작년 홋카이도 필름 컷

작년 11월에 홋카이도를 다녀왔더랬지요. 디카로 찍은 사진은 다 올려놓았고요. 당시 들고갔던 카메라는 이미 올렸던 사진들을 찍은 Leica D-Lux 3와 Nikon FE 그리고 LOMO LC-A 였습니다. 출발 전날 짐을 챙기다보니 FE에 사용하는 배터리가 다 닳았더라고요. 공항에서 사야지라고 생각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져서 허둥지둥 비행기에 탔고, 일본에 설마 배터리가 없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워낙 시골들만 다녀서 그런지 결국 배터리를 못 구하고 D-Lux와 LOMO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뭐하러 모터드라이브까지 달고 FE를 들고 갔는지, 쩝. 게다가 렌즈도 3개나 가져갔는데;;; 어쨌거나 그 여행에서 LOMO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디카로 찍은 것보다 역시 선명도나 그런 건 훨씬 떨어지지만 다른..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 INDEX -

아무래도 글이 너무 많아지니 인덱스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목차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JR 홋카이도에 보내는 글들만 정리했습니다. 그 외에 외전들은 따로 인덱싱하지 않으려고요. 아직 현상 안한 사진들도 있고, 좀더 쓸 얘기들이 있긴 합니다. 그건 가끔,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올리도록 하죠.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 - 드디어 출발이다!!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2 - 오누마 공원에서의 첫날 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3 - 오누마 공원 산책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4 - 입안 가득 우니를 넣을 수 있다니!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5 - 일본 토목 기술의 결정체? 세이칸 터널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6 - 입이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2

드디어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 귀국하기 싫더군요. 아직 못 본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고, 보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그냥 눌러 앉아 살고 싶기도 했습니다. 겨우 3일만에 너무 정들어 버렸어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2 - 귀국이 아쉬워 ㅠ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천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총 3번의 온천욕을 했군요. 호텔에 도착해서, 술마시고 들어와서, 그리고 아침 일찍. 할 때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서는 별로 잘 안하던 것이거든요. 짐을 모두 싸들고 식사하러 내려갔습니다. 원래 아침 식사는 잘 안하는 편이라 간단하게 했습니다. 빵을 그 자리에서 덥혀주는 기계가 신기하더군요. 잼은 세 종류. 오렌지, 딸기, 블루베리. 그리고 샐..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1

사실 3박 4일 여행에서 8G의 디카 메모리가 부족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찍어 댔더군요. 벌써 이 포스팅이 열한 번째 포스팅인걸 봐도 사진을 많이 찍긴 찍었나 봅니다. 이제부턴 사진이 좀 적습니다. 메모리가 꽉차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잘못 찍은 사진들을 지우면서 찍어야 했거든요. 로모로 찍은 사진들이 더 있긴 합니다만, 언제 현상할지 몰라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1 - 마지막 밤. 온천으로 피로 풀기~ 우슈산에서 내려와 다시 택시 기사님을 만나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기사님의 성함은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짧은 일어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설명도 열심히 해주셨어요. 그리고 도야코 한테이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0

사실 여행은 즐거운 일이지만 피곤한 일이기도 합니다. 매일 술마시면서 언어가 잘 안통해서 바짝 긴장한 채로 돌아다니는 것. 게다가 빡빡하진 않지만 여유롭지도 않은 일정. 삼 일째가 되었을 때에는 정말 피곤함이 많이 쌓여 있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도야코는 온천이 유명한 곳이지요. 온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하하하.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0 - 나보다 조금 어린 분화구. 우슈산 분화구. 택시 기사님과 함께 쇼와신산에 도착. 공원처럼 꾸며져 있더군요.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요. 피어 오르는 연기는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화산임을 직접 보여주네요. 쇼와신산은 1977년부터 약 2년간 화산 활동으로 솟아오른 산이라고 합니다. 고도는 약 400m. (제가 가진 두 개의 자료가 서로 다르게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9

마지막 일정은 하코다테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 도야코에서의 일정들입니다. 여기서도 꽉찬 스케줄로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 다녔어요. 아마 제가 홋카이도에 다시 가보게 된다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은 바로 이곳 도야코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바쁜 스케줄의 관광이 아니라 조그만 펜션을 잡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가 밤에는 온천을 하는, 그런 휴양을 하고 싶은 곳입니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9 - 스타는 마지막에 등장한다? 도야코! 키타카가 알려주네요. 앞에 보이는 열차가 우리가 타야하는 수퍼 호쿠토(北斗) 7호라고요. 흠. 그럴 리는 없잖아요. 저희들 말고도 기차를 찍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러고보니 열차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오타쿠들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저희 앞으로 예약된 자리에 갔더니..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8

드디어 삼 일째의 아침입니다. 전날 술이 좀 과했습니다. 늦잠을 잤어요. 결국 기차 시간이 촉박해져서 엄청나게 서둘러 하코다테 주변 산책을 하고 와야하는 스케줄이 됐지요. 사실 하코다테에서 보고 싶었던 것들이 좀더 있었는데, 늦잠 덕분에 많은 걸 놓쳤네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8 - 안녕! 하코다테~ 호텔 창밖으로 보이던 경치. 눈을 뜨면 마음이 탁~ 트이네요. 자세히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 하코다테 항구가 잘 보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할 예정.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사실 눈이라도 좀 내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긴 했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이 계속되는 것도 행운이잖아요. 야경 보기 직전에만 비가 잠깐 내려서 공기를 씻어 주기도 하고 말이죠. 자 그럼 급한 발걸음으로 하코다테 주변을 둘러봅..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7

둘째 날의 밤입니다. 정해진 일정은 모두 끝났어요. 하지만 다섯시면 깜깜한 거리, 깜깜해지면 갑자기 어디론가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는 거리.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가게를 찾기가 어려운 거리. 그곳을 헤매면서 술 한잔 할 곳을 찾습니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7 - 톡톡 터지던 그맛. 카니 사시미. 이미 깜깜해진지 한참된 거리. 시간은 이미 아홉 시가 훌쩍 넘어 열 시가 가까운 시각. 술 한잔을 해야하는데, 도무지 마땅한 집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찾아 들어간 곳은 위의 가게입니다. 하코다테 역에서 시장을 지나 국제 호텔로 가는 길가에 있는 집. 위 사진은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것이긴 합니다만. 입구에는 이렇게 수조 같은 것들이 있더군요. 다양한 메뉴가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 살짝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6

둘째 날은 다른 날보다 스케줄이 좀더 길게 잡혀있는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는 코스를 다녀와야 되는데, 야경이란 건 밤이 되야 보는 거잖아요. 정말이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 꽉 짜인 스케줄. 그 와중에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6 - 입이 쩍 벌어지는 야경. 하코다테. 세이칸 터널을 구경하고 오니 벌써 해가 졌습니다. 참 익숙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저녁 먹기 전에 해부터 지다니. 밤이 참 긴 홋카이도의 겨울이네요. 뭔가 이국적인 건물들이죠. 이곳은 예전에 창고로 쓰이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메이지 말기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항만 주변에는 이렇게 붉은 벽돌 건물들이 많습..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5

이번 엔트리에 소개할 내용은 솔직히 '관광지'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JR의 토목 기술 같은 측면에서는 대단한 곳이죠. 그리고 그 외에도 좀 느낀 점들이 있었어요. 아마도 짧은 일정으로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분들은 일정에 끼워 넣기에 좀 무리가 있는 곳입니다. 거의 반나절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가볼까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5 - 일본 토목 기술의 결정체? 세이칸 터널 하코다테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부리나케 다시 하코다테 역으로 간 건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스는 기차를 타고 홋카이도에서 혼슈(일본 본토라고 할까요 홋카이도는 혼슈 북쪽에 있는 큰 섬지역이고요)로 건너가는 코스입니다. 응? 홋카이도에..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4

아직은 조금 두근두근합니다. 기차 잘못 타서 다른 데 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되고요. 실제 겪어보면 기차타는 일이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나중에 JR의 이토상에게 여쭤보니 신치토세 공항의 JR 사무실로 오면 얼마든지 궁금한 점들을 설명해줄 수 있으시답니다. 거기엔 한국어를 할 줄 아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4 - 입안 가득 우니를 넣을 수 있다니! 오오누마코엔에키. 그러니까 오누마 공원 역 내부입니다. 키타카(Kitaca)는 JR HOKKAIDO의 마스코트입니다. 정확하게는 IC 교통카드의 마스코트라고 해야 될까요. 이 포스터 보고서 생각났습니다. 이토상이 사진 찍을 때 키타카도 같이 찍어 달라고 하나씩 주신 게 있었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날다람쥐..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3

드디어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오누마 공원을 산책하고 하코다테로 가야하는 날이네요. 오누마 공원(오오누마코엔)은 정말 자연 그대로의 멋진 호수였어요. 시간이 좀더 많았으면 유람선도 타고 산책도 훨씬 여유롭게 하고 싶은 곳. 시간이 좀 빡빡해진 이유는 제 늦잠이에요. -0-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3 - 오누마 공원 산책 아침이 밝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호수. 나무. 밤에는 몰랐는데 경치도 좋은 방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 홋카이도 전역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홋카이도는 정말 자연 그대로가 잘 남아 있는 곳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생각해보면 강원도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행 중간에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나서 가이드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적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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