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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laces 184

국립 현충원 - 홀로 봄꽃 나들이 (2/2)

셀렉팅 같은 거 안 하고 마구마구 올리다보니 포스팅 하나로 끝나지 않는 군요. 뭐 좋습니다. 오랜만에 불꽃 포스팅 한 번 해보죠. 현충원은 생각보다 넓은 곳이더라고요. 게다가 사람 없는 곳을 골라서 외곽으로 빙 돌다보니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아주아주 커다란 벚꽃 나무가 하나 있길래 발걸음을 멈추고 찰칵! 헐, 그랬더니 그 바로 옆에 또 커플이. 네, 하지만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 전혀요. 퐁퐁퐁퐁~! 퐁포로봉퐁! 이제 좀더 가까이에서 벚꽃을 볼까요. 살짝 분홍빛이 감도는, 그 하얀 꽃잎. 역광으로 보니 더욱 멋져요. 벚꽃도 개나리처럼 이파리보다 꽃잎이 먼저 나오는 거죠? 확실히 한창 절정인 때에 갔나봅니다. 슬슬 이파리들도 나오고 있는 걸 보니 말이죠. 벚나무가 너무 울창해서 숲속엔 그림자가 질 정도였..

Travel, Places 2011.05.01

국립 현충원 - 홀로 봄꽃 나들이 (1/2)

정확하게 2주 전이군요. 이제 벚꽃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던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나름 바지런히 준비하고 나섰는데도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네요. 날씨도 화창했던 터라 어딜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그나마 덜 붐빌 것 같은, 그리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국민학교 다닐 때에는 가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국립현충원을 목적지로 잡고 길을 나섰습니다. 새로 산 신발을 신고, 집이 종점인 관계로 텅텅 빈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죠. 혼자서 오랜만에 카메라도 만지작 거리면서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눈누난나. 집에서 나서는 것은 귀차니즘이라는 큰 적을 이겨야 하는 일이라 참 어렵지만 막상 나선 다음에는 아주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 멀지 않더라고요. 국립묘지라는 현판이 보이네요. 헌데, 사람이 별로 많..

Travel, Places 2011.05.01

이제 정말 끝이겠지. 2009년 사진 정리중 (4) - 부제 : 목포와 영암

사실 영암이라는 지명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영암군에서 주최하는 팸투어에 선정되서 공짜 여행(?) 다녀오면서 알게된 곳이죠. 무화과가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당시 후기 #1, #2, #3). 그때 갔던 곳 중에서 왕인 박사 유적지는 꽤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그 옆의 구림 전통 마을은 당시에 제대로 구경을 못하고 왔지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갔습니다. 목포에 들를 겸, 영암도 구경할 겸. 물론 이것도 2009년 4월의 얘기. 이 때에는 사진을 열심히 안 찍었던 여행이라 좀 띄엄띄엄합니다만, 꼭 소개하고 싶은 식당이 있어서 한 컷. 목포에 있는 독천식당이라는 곳입니다. 현지인에게 직접 소개받은 식당이니 유명한 곳이 맞겠지요. 낙지 요리를 하는 곳인데,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

Travel, Places 2011.02.03

여전히 2009년 정리중 (3) - 부제 : 채석강

설 연휴를 맞아 남은 사진 없도록, 모조리! 정리할 참입니다. 그 시리즈(?) 중의 하나, 2009년에 다녀왔던 채석강의 사진들입니다. 이태백이 달을 향해 뛰어들었다는 곳의 지명이 채석강(거긴 중국). 바로 그곳과 닮은 지형이라고 해서 붙여진 변산 반도의 채석강. 정말이지 너무나 장관이어서 미친듯이 셔터를 눌렀는데, 필름 컷들이 죄다 마음에 안 드네요. 그래서 포스팅에 첨부한 사진들은 거의 다 D-LUX 3로 찍은 컷들. 이런 식으로 생긴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것이 콘도였던 것 같고, 그 앞에는 해수욕장도 있지요. 4월이라서 봄 기분 낸다고 옷을 얇게 입었다가 꽃샘추위와 바닷바람에 엄청나게 덜덜 떨었던 곳입니다. 화강암과 편마암이 주를 이룬다고 하고, 켭켭이 쌓여올린 모양이 정말 장관입니다. 이런 식으..

Travel, Places 2011.02.03

여전히 2009년 정리중 (2) - 부제 : 내소사

앞선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내소사입니다. 여행의 경로(?)는 해당 포스팅을 보면 되니까 내소사의 사진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스크롤 압박은 별로 없을 듯. 위의 사진이 내소사의 대웅보전. 화려한 다포(多包) 양식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덕분에 팔작 지붕이 화려하게 날개를 펼치고 있지요. 아직(?) 단청을 새롭게 칠하지 않은 덕분에 형식의 아름다움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2년 전에 봤지만, 아직도 기억날만큼 감동적인 건물이었습니다. 대웅보전의 현판. 부드러운 듯 힘이 있고, 그 뒤와 옆으로 공포(拱包)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포가 많다고 다포식이라고 부르는 거죠. 지붕이 높고 화려해집니다. 한국건축사 강의 시간에 그림으로 보던 것보다 역시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어쨌건 ..

Travel, Places 2011.01.31

2010 CEP 당첨(?)되다 - 광주 비엔날레 (2/2)

다음 날. 당연히 조식은 못 먹고, 집합 시간에 기상하는 뻔한(?) 짓과 함께 결국 지각. 정신없는 와중에 전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그러니까 평일이라 관람객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산이더군요.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유치원까지 단체 관람객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그리고 비엔날레 전시관 앞이 굉장히 넢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관람 + 소풍을 오는 코스인 것 같더군요. 하지만 단체 관람 학생들은 대부분 오전에 전시를 보고 가더라고요. 혹시라도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으시다면 점심시간 이후 관람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전시장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위의 사진은 금지되어 있다는 걸 알기 전에 찍은 한 컷. 꽤 인상 깊은 ..

Travel, Places 2010.10.24

2010 CEP 당첨(?)되다 - 광주 비엔날레 (1/2)

회사에 CEP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Culture Experience Program이던가? 여튼 여러 가지 문화 행사 체험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별 생각 없이 신청했는데 그만... 덜컥 뽑혀서 지난 10월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당시에 모바일로 올렸던 사진들은 여기에 있어요.) 전시장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관람 자체에 대한 사진은 없지만, 비엔날레 관람 외에 광주 일대를 돌면서 보고, 먹고, 놀았던 사진들이 좀 남아 있어서 꺼내봅니다. 출발 당일 아침 일찍 회사 앞에 모여서 미니 버스를 탑승.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놀랐던 사실은, 제가 약 5분 정도 늦었는데 거의 마지막에 도착했다는 점. 다들 굉장히 시간 관념이 철저하신..

Travel, Places 2010.10.24

광주 비엔날레 (모바일 버전)

회사에서 광주 비엔날레 보내 준다고 그래서 냉큼 신청. 덜커덕 당첨(?). 일요일 오전 7시에 회사 앞 집결 -0- 비가 조금 올 듯 말 듯. 지저분 하던 하늘이 공주 즈음 가니까 쾌청해졌다. 광주에 도착해서 점심은 된장 오리탕. 솔직히 오리를 별로 안 좋아해서 고기는 별로 못 먹었지만 국물 맛은 좋더라. 광주 향교에 들러 이런저런 설명 좀 듣고 구경도 하고 고구마 떡케잌 만드는 체험도 했는데 그건 핸폰 사진이 없네. 디카 사진 정리하면 나오겠지. 5.18 공원도 들러서 잠깐 구경. 그림 같은 구름이 있길래 사진 한 방. 그리고 지금은 숙소. 광주 유일의 특급 호텔. 살펴보니 무궁화 다섯. 시설 깔끔하고 좋다. 차도 오래타고 좀 돌아다녔더니 노곤하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갈 시간. 하모 샤브. 하모. 철 ..

Travel, Places 2010.10.03

뒤늦게 올리는 키타큐슈 필름컷

벌써 키타큐슈에 다녀온 게 세 달이 지나가는군요. 이제서야 필름컷들을 올리네요. 이 귀차니즘은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블로그와 제가 살아가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걸 절실하게 느낍니다. 이 시간의 간격을 좁혀나가야 할텐데 어찌된게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밀린 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키타큐슈에는 카메라 짐을 좀 줄였습니다. Leica D-LUX 3와 Nikon FE 그리고 렌즈도 50mm 1.4 하나만 가져갔어요. 역시 여행엔 좀 단촐한 짐이 더 나은 거겠죠. 모두 가져갈 수 없으니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버릴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미 그 고민부터 여행은 시작. 그냥 걷다가 카메라를 들어도 이곳과는 다른 곳. 그게 여행의 묘미겠지요. 하카다의 번화가. 아주 추운 날이었고, 가끔은 눈발도 날렸습니..

뒤늦게 올리는 작년 홋카이도 필름 컷

작년 11월에 홋카이도를 다녀왔더랬지요. 디카로 찍은 사진은 다 올려놓았고요. 당시 들고갔던 카메라는 이미 올렸던 사진들을 찍은 Leica D-Lux 3와 Nikon FE 그리고 LOMO LC-A 였습니다. 출발 전날 짐을 챙기다보니 FE에 사용하는 배터리가 다 닳았더라고요. 공항에서 사야지라고 생각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져서 허둥지둥 비행기에 탔고, 일본에 설마 배터리가 없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워낙 시골들만 다녀서 그런지 결국 배터리를 못 구하고 D-Lux와 LOMO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뭐하러 모터드라이브까지 달고 FE를 들고 갔는지, 쩝. 게다가 렌즈도 3개나 가져갔는데;;; 어쨌거나 그 여행에서 LOMO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디카로 찍은 것보다 역시 선명도나 그런 건 훨씬 떨어지지만 다른..

옹진군 굴업면 토끼섬 해식지형 포함 3개소 천연기념물 지정 진행중

다음(daum)의 굴업도 카페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굴업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소식이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굴업도 전체가 천연기념물이 되는 것은 아니고 토끼섬 해식 지형을 비롯한 3개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작년에 제가 직접 찍은 토끼섬 주변의 해식 지형이긴 한데요. 저기가 천연기념물이 된다는 얘기는 아니예요. 저는 아직 정확하게 어딘지는 몰라요.) 소식을 듣고 확인해보려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가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올해 1회 천연기념물분과 회의록에 보면 옹진군 굴업면 해식 지형 4개소 중 1개소는 지정 불가, 3개소는 지정 추진하는 것을 원안대로 추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원래 설 연휴가 끝나고 공표를 하려고 했었다는 군요. 하지만 ..

Travel, Places 2009.02.24

신년 맞이 키타큐슈 #11

드디어 귀국이군요. 겨우 2박 3일의 일정을 이렇게 길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쓸데없이 사진만 많이 찍어 가지고;;;; #11 결국은 3박 4일??!?!!?! 호텔 앞입니다. 이제 일행들이 모여서 다시 공항으로 가야죠. 헌데 저희 전세기를 같이 타고 온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은 버스에 몰릴 가능성이 농후하죠. 그래서 저희는 머리를 썼습니다. 고쿠라 역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한 정거장 앞에서 탄 거죠. 한 정거장 앞의 정류장은 차차타운 근처에 있더라고요. 덕분에 엄청난 만원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은 전원 편안하게 앉아서 공항까지 갈 수 있었지요. 옆 자리의 일행과 여행에 대한 즐거운 얘기도 나누면서 말이죠. 아쉽지만 돌아가야 하는 시간. 언제 또 나와서 이런 걸 보게 되려나. 공항도 신년 느낌 물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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