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44

동기들과 가평, 화천 1박 2일 (2/2)

(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전날 밤 뒤늦게 왔던 녀석들 두 명 중 한 명은 일이 있다고 꼭두 새벽에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멤버는 다섯 명이 됐죠. 차 두 대에 둘, 셋씩 나눠 타고 달렸습니다. 처음에는 춘천을 향해 달렸습니다. 소양댐이나 중도에 가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려고 했지요. 강촌을 지나면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바로 그 길입니다. 그 즈음 핸들을 잡은 녀석이 한 마디 합니다. "우리 화천 갈까?" 그러면 나머지 녀석들은 별 생각없이 대답합니다. "콜~!" 우리들은 아주 즉흥적인 녀석들입니다. 어쩌면 맨 위에 올려둔 사진을 보고 화천 감성마을로 목적지가 바뀌었다는 걸 눈치챈 분들도 있겠네요. 강촌을 조금 지나니 화천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더군요. 그 길로 접어들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북한강..

Travel, Places 2008.06.21 (8)

동기들과 가평, 화천 1박 2일 (1/2)

물만난 고기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요즘 저희 동기들이 그렇습니다. 술만난 술꾼들입니다. 주말만 되면 놀러 가자고 난리가 납니다. 다 늙어서(?) 매주 뭐하는 짓인지;;; 어쨌거나 술마시다가 '이번 주말 놀러가자!'가 되가지고 급하게 펜션을 하나 예약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펜션 예약 운이 좋은가 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본 곳인데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더군요. 어쨌거나 이제 얘기 시작합니다. 금요일. 퇴근하고 강변 테크노마트 지하의 롯데마트에서 모두 모여 장을 봤습니다. 차에 싣고는 출발! 총 인원은 4명. 뻥뻥 뚫리는 밤길을 달립니다. 미리 예약해둔 '연못이 보이는 풍경' 펜션까지 딱 한 시간이 걸리더군요. 출발하면서 제가 구워간 씨디를 틀었는데, 마지막 노래를 들으면서 도착했어요. 펜션은 복층으로 ..

Travel, Places 2008.06.21 (11)

오랜만의 동기 여행 (2/2)

<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 다음 날 아침. 부지런히(???) 일어난 우리들은 떡 벌어지게 차려진 밥상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꽃게장과 각종 나물 무침에 해장을 위한 북어국 등등 어머니께서 너무 화려한 밥상을 저희 앞에 내주셨거든요. 뚝딱뚝딱 한 그릇씩 해치우고는 두 번째 날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두 녀석이 먼저 올라가봐야 된다고 하더군요. 익산에서 공부하는 녀석과 밤 늦게 합류한 녀석. 둘을 올려 보내고 우리는 대천으로 향합니다. 대천 해수욕장. 처음 가는 건지 아니면 오랜만에 가는 건지 조차 헷갈릴 정도인 곳입니다. 청양에서 대천으로 가는 길은 참 예뻤습니다. 왜 하필 이런 컷만 찍혀있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훨씬 예쁜 길입니다. 드라이브할 맛 나는 길이라고나 할까요. 요즘 면허 학원을 ..

Travel, Places 2008.06.10 (24)

오랜만의 동기 여행 (1/2)

벌써 대학에 입학한지 14년이 지났군요. 그 동안 매년은 아니지만 5월 대동제와 9월 4일(일명 구사절)에는 동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5월 23일에도 몇 년만에 학교축제때 열리는 과주점에서 동기모임을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08 학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책이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름 즐거운 자리였고 그 자리에서 급결성된 여행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언제 한 번 가자'라고 말만 나오고 흐지부지 됐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성사가 됐고, 지난 6월 6일. 드디어 (도대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대학 동기들의 여행이 시작된 겁니다. 아침 11시. 올림픽 공원에서 모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30분 지각을 했고요. 덕분에 15분 지각한 녀석은 눈치를 안봐도 됐죠. 제가 그런 면에서보..

Travel, Places 2008.06.10 (14)

양평 봄나들이 (2/2)

< 이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 all photos by zzoos with Leica D-Lux 3 > 광란의 밤이 지나고 다시 아침입니다. 숙취가 있을만도 한데, 그럴 정신조차 없이 그저 계속 기분이 방방 뜹니다. 시간이 흐르는 게 아까울 정도예요. 그럼 이튿날의 사진 올라갑니다. 역시 사진 압박 심해요. ^^ 다시 계곡으로 갑니다. 신발 벗어두고 물에 발 담그고 첨벙첨벙. 시원하다못해 발이 시려울 지경입니다. 셀카질도 한 번 하고요. 몰골이 말이 아니긴 합니다만;;;; 꽃이 피어있던 곳에 가보니 일행이 이런 예쁜짓(?)을 해놨더라구요. 생각보다 감수성이 아주 풍부한 분이예요. ^^ 펜션에서 조금 내려가면 94년도에 폐교된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학교더라고요. 거기에 이렇게 커다..

Travel, Places 2008.04.20 (2)

양평 봄나들이 (1/2)

< all photos by zzoos with Leica D-Lux 3 > 요즘 날씨가 잔인할 정도로 좋습니다. 도저히 말이죠. 네 정말 도저히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런 날씨. '이래도 안 떠날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날씨잖아요. 그런 유혹에 너무 쉽게 빠져버리는 저는 결국 친구와 둘이서 쿵짝쿵짝 여행 계획을 짰고, 덜컥 펜션을 예약했고, 사람들을 모았고, 결국 다녀왔습니다. 작년 봄에도 다녀왔던 펜션이예요. 정확하게 11개월 전이군요. 그 때 너무 좋았어요. 결국 같은 곳 같은 방을 잡았고. 이번엔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제 평생에 이렇게 행복했던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행복지수'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말 너무나 행복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겠죠. 사진이..

Travel, Places 2008.04.20 (6)

토끼들과 함께 겨울 바다

이제서야 올립니다. 지난 2월 16일~17일. 1박 2일로 동해를 보고 왔습니다. 작년부터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귀에 못이 박혀버린 토끼 친구들이 결국 스케줄 기획하고, 멤버를 정해서는 저를 불러 주더군요! 멋진 녀석들! 특히 전체를 기획하고 숙소 예약 등을 모두 처리해준 드리머 치선군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네, 당연히 말로만 입니다. 물론 같이 가준 모든 친구들과 남정네들만 가면 심심할까봐 분위기 부드럽게 만들어준 특별 게스트 두 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자, 그럼 사진과 함께 후기 시작합니다. 사진 압박 심합니다. ( all photos with Leica D-Lux 3 ) 우선 압구정에서 모여 출발했습니다. 배고프니까 뭣 좀 먹고 가야죠. 양평에서 순두부를 ..

Travel, Places 2008.03.04 (1)

2007년 봄. 양평.

비가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에는. 하지만 달렸습니다. 서울에서 양평. 트렁크엔 음식을 가득. 도착하니 비가 내리더군요. 하지만 구웠습니다. 횡성 한우 꽃등심, 안창살, 낙엽살을. 태국산 블랙 타이거 새우를. 배 터질 뻔 했습니다. 다음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드라이브. 옥천에서 냉면과 완자를 먹었습니다. 탱글탱글 신기한 면발입니다. 오랜만의 주말 나들이. 서울로 오는 차에서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매 주말이 오늘 같았으면 정말 행복하겠다" 사진은 모두 '몽상환자'가 찍은 걸 빌려왔습니다. 네. 저 요즘 카메라 안 들고 다닙니다.

Travel, Places 2007.05.15

2006년의 마지막 일몰

(혹시라도 사진을 기대하고 제목을 클릭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 2006년의 마지막날의 전날. 전주비빔밥이 먹고 싶어졌다. 그러니까 이름만 '전주비빔밥'인 것 말고, 정말 전주에서 먹는 비빔밥. 그래서 꼭두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했다. 전주로... 정말로 갑작스럽게. 오전 7:10. 서울발 전주행 고속버스. 소요시간은... 놀랍게도 2:30. 그러니까 '전라도'는 굉장히 먼 곳이라고만 생각했단 말이다. 헌데 의외로 전주는 굉장히(?) 가까운 곳이었다. '코호, 그렇군. 전주는 별로 먼 곳이 아니군!'이라는 생각. (지금 버스 승차권을 살펴보니 202.6Km다. 별로 가까운 곳은 아니다. --;;) 사실 7:00 정도에 출발한 것은 전주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다. 버스 시간 기다리고, 차 막히고 어..

Travel, Places 2007.01.02 (6)

천마산

주말을 이용해 와넨죠 회원님들, 약 스물 한 분과 다녀왔습니다. 일하는 토요일이 아니었다면 산행까지 함께 다녀왔겠지만, 저녁부터 함께해서 바베큐와 와인을 시작으로 각종 주류를 섭렵하며... 어느 순간 필름은 끊어지고... 자알 놀고 돌아오긴 했는데, 목/금/토 3일 간의 무리한 음주로 일요일 하루는 취침으로 보냈네요. (심지어 금/토 2일간 대박 지각으로 남은 휴가 모두 사용 ㅠㅠ) 아직도 속이 그다지 편안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바깥 공기 쐬고 돌아왔더니 조금 상쾌해졌습니다. 조만간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길 바라면서... 그나저나 오늘 점심은 뭘 먹지? 덧말. 도대체 무슨 와인을 마셨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 30병이 넘는 와인이 있었는데 말이죠. 사진도 한 장도 없습니다. 디카도 안가져갔고, 핸드폰..

Travel, Places 2006.12.04

i'm back

다녀왔습니다. 책은 겨우 한 권밖에 못 읽었고, 사진도 거의 못 찍었습니다만... 난생 처음 해본 스노클링이 너무 재밌었고, 세부의 마리바고 리조트는 아주 쾌적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괜히 카메라 들고가서 찍지도 않고, 짐만 되고... 여튼 아직 필름은 현상을 안해서 사진이 좀 적습니다. 들뜬 마음에 대충 막 찍은 걸 후보정으로 어케 좀 해볼라 했더니 사진들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아, 사진 따위 찍지말고 그냥 신나게 놀기만 할 것을 그랬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4일이었습니다. 나중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리조트입니다. 세부, 마리바고. 꼭 외워둬야겠습니다. 아래 엔트리에 있는 해먹에서 책을 읽진 못했는데, 누워보긴 했습니다. 해변에 누워 책을 보고 썬텐을 하면서 칵테일을 마시는 장면을 상상하고 갔는데..

Travel, Places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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