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Books

새로 산 책들

zzoos 2010. 10. 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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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잔뜩 주문했습니다. 회사에서 지급하는 북 포인트로 가끔 이렇게 왕창왕창 책을 주문할 수 있으니 좋으네요. 역시나 소설을 잔뜩 주문했는데요. 아직 한 권도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고른 이유를 정리해볼까 해서요. 고를 때의 기분과 읽고 난 다음의 기분을 비교해보면 재밌지 않을까요?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문학동네
:: 새엄마 찬양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문학동네 

두 권의 책을 고른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2010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입니다. 남미 작가이고,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고 하니 그의 작품들을 쭉 둘러 봤죠. 그러고 나서 선택한 것이 가장 최근의 두 작품입니다. 의외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은 별로 읽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라도 챙겨서 보려고요.

:: 칠레의 밤 | 로베르토 볼라뇨 | 우석균 | 열린책들

남미 문학을 좋아하는 편인데, 신간을 살펴보던 중 로베르토 볼라뇨라는 작가의 신작을 보게 됐습니다. 헌데 작가의 설명에 '마르케스 이후 최고의 라틴 아메리카 작가'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단지 그 수식어 때문에 고른 책입니다. 궁금했어요. 마르케스라는 이름을 사용해서 설명하는 작가라니.



:: 마틸다 | 빅토르 로다토 | 김지현 | 비체

오랜만에 골라본 미국 작가의 소설. 언니의 죽음을 어린 동생이 파헤친다는 줄거리가 일단 흥미를 끌었습니다. 빅토르 로다토라는 작가는 이런저런 수상경력도 많은 작가더군요. 오프라 윈프리가 추천했다는 말 때문에 사지 말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 칼럼 매캔 | 박찬원 | 뿔

2009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라는 평에 혹했습니다. 9.11을 어떤 식으로든 다루고 있는 것 같아 흥미가 살짝 떨어질 뻔 했지만,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주문했습니다. 막상 주문하고 보니 굉장히 두꺼운 책의 두께에 일단 압도되고 말았습니다만...

:: 아무 일도 없었고, 모든 일이 있었던 | 제프리 무어 | 정영목 |푸른 숲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왠지 모르게 끌린 책입니다. 백과사전의 한 페이지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는 어떤 사내의 이야기. 커먼 웰즈 상을 수상한 소설이라는 것도 주문을 넣은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의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겠지요?




일단 책을 주문할 때 꼭 끼워두는 소설집입니다. 이번엔 한겨레 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집. 박민규의 단편이 끼어 있는 것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였고, 대부분 모르는 이름의 작가들이라는 것도 충분한 선택의 이유가 됐습니다. 젊은,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것은 자주 신선한 일이 되니까요.

:: 설계자들 | 김언수 | 문학동네

김언수는 1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주로 받은 상이 문학동네소설상이지요. 예를 들어 은희경이나 천명관 같은 작가들 말입니다. 상을 받았다고 하는 <캐비닛>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우선 신작부터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 그녀에 대하여 | 요시모토 바나나 | 김난주 | 민음사

사실 이번 책 주문의 시작은 이 책이었습니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바나나의 신작 광고를 봤거든요. 그러면서 북 포인트를 한꺼번에 다 써버릴까? 하면서 다른 책들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큰 기대를 하고 읽지는 않겠지만, 그녀의 책을 읽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 소녀 | 미나토 가나에 | 오유리 | 은행나무

작가의 이름을 보고 바로 주문을 넣은 책입니다. 미나토 가나에. 바로 <고백>의 작가지요. 그녀의 두 번째 소설입니다. 사실 예전 독후감(?)에 좋은 평은 별로 쓰지 않았지만, 그건 어디지 모르게 느껴지는 우울하고 암울한 분위기 때문이었지 소설 자체는 대단했어요. '천재구나!' 싶은 작가였거든요.

:: SOS 원숭이 | 이사카 코타로 | 민경욱 | 랜덤하우스

이사카 코타로는 <중력 삐에로>의 그 작가입니다. 마찬가지로 작가의 이름 보고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만화가와 함께 기획했다는 얘기에 흥미를 느꼈고, 다양한(이상한?) 캐릭터의 등장인물들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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