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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zzoos 2010. 10.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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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 문학동네

오랜만의 김영하. 그리고 장편이 아닌 소설집. 엽편에 가까운 소설도 포함하고 있다. 읽을만 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끼인...]이라던가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과거 소설집과 굳이 비교하자면 임팩트가 적다. 솔직한 느낌은 물결에 쓸려 둥글둥글해진 조약돌 같은 느낌이다. 특이하고 재미난, 모난 돌이었던 글들이 많이 정리되고 깔끔해졌다. 마지막 작가의 글에서 작가 스스로는 훨씬 읽기 편한 느낌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읽기 편한 것이 그의 매력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한참 동안 책을 놓고 살다가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다 읽었다. 이제 다음 책을 골라야겠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지만, 새로운 책들도 주문해야겠다. 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책을 많이 읽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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