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s, Wines, Foods

Saturday Night @ O-Kitchen

zzoos 2007. 3. 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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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Dumont, Cremant de Bourgogne | France
Chateau Siaurac 2004 | France
Chateau Poupille 2001 | France
Chateau Beauregard 1998 | France
Pavie Macquin 1999 | France

지난 토요일.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가회동의 O-Kitchen에 갈 기회가 생겼다. 매우 기대를 많이 했지만, 나의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분위기. 대단히 격식있는 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매우 캐주얼하다. 그런 점이 더 강점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내가 막연히 생각하던 분위기'와 달랐다는 것이니까. 음식들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서비스를 너무 많이 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

맨 처음 마신 클레망은, 킴크로포드 쏘비뇽 블랑과 함께 나의 베스트 와인 1, 2위를 다투는 와인. 최근 버닝하고 있는 스파클링이다. 너무 양이 적긴 했지만... 역시 맛난 와인.

이 날의 와인 주제는 '보르도 우안'이었기에 생떼밀리옹, 뽀므롤 등의 와인들.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등을 주로 쓴다고 한다. 어쨌거나 시오락은 많이 부드러웠고, 뿌삐에는 시간이 좀 흘러서야 타닌이 동글동글해졌다. 사실 정확하게 어떤 느낌의 와인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보갸르는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 밸런스 등으로 매우 입이 즐거웠던 와인. 와인 잔에 코박고 향 맡다가 결국 코가 마비대서 빠비는 제대로 향도 못 맡았다. 빠비는 매우 힘있는 와인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보갸르 처럼 부드러운 애들이 좋다.

여튼, 와인 다 마시고 해물/아구찜과 소주 → 닭발/순두부찌개와 안동소주/더덕주 → 사케와 오뎅 → 해장국과 소주로 이어지는 장장 12시간의 음주. 이제 몸 생각 좀 해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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