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노코도 2

35. 쿠마노코도 순례길을 걷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조식이 8시까지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 온천민숙 코사카야(温泉民宿 小阪屋本館)의 조식은 간단했다. 미소시루에 낫토, 쯔케모노 한 종류와 생선구이, 날달걀과 김구이. 후식으로는 바나나 하나. 평범하고 손이 별로 갈 것 같지 않은 구성이었지만 의외로 든든했다. 낫토에 달걀을 함께 풀어서 한참을 휘휘 저은 다음 밥 위에 올려 먹는 것을 처음 배웠다. 낫토와 달걀의 조합이라니. 오늘의 계획은 쿠마노코도(熊野古道)를 실제로 걸어보는 것. 오전 중에 두세 시간 걷고 나서 점심을 먹고 오사카로 돌아가는 길에 한두 군데 포인트를 더 들러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음, 솔직히 말하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뭔가 설명을 해줬지만, 나의 일본어 실력으로 ..

34. 친구와 함께 와카야마로

오전 10시. 신오사카역(新大阪駅) 앞.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와서 근처의 패밀리 마트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1박 2일 동안 렌터카를 빌려 와카야마(和歌山) 쪽을 여행하기로 했다. 철저하게 모든 일정은 친구들에게 맡겼다. 식당도 숙소도 모두 맡겨두고 나니 마음이 훨씬 가볍다. 그리고 오랜만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친구들은 모두 일본인이고 오사카 출신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 휴가를 냈다. 한 명은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이번 여행을 위해 오사카까지 내려왔다. 심지어 이번 여행 내내 운전까지 도맡아주었다. 나도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일본인 어쩌면 오사카인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분명히 내가 일본에서 운전하면서 만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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