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Cameras 38

Nikon FM2, Rollei 35 SE

지난 번에 제 Nikon FE가 고장났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죠? 그래서 FM2를 하나 사야겠다고요. 그리고 되살아 온 로모를 리폼까지 했는데 결국 다시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씀도 슬쩍 했어요. 어제 일이 손에 잘 안잡히길래 잠깐 중고 장터들을 뒤지는데, 딱 적당한 FM2가 보이는 거예요. 일단 예약을 걸어놓고,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Rollei 35 시리즈를 뒤져봤죠. 로모는 중고도 너무 비싸거든요. 그 가격이라면 차라리 좀더 제대로 된 카메라를 사고 싶었어요. 그래서 후보에 오른 것이 Rollei 35 시리즈. 결국 제 레이더망에 적당한 가격의 Rollei 35 SE 블랙모델이 하나 잡혔지요. 그리고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결국 어제 강남역에서 두 건의 거래가 모두 성사되었습니다. 네, 스리슬쩍 지름..

Photos, Cameras 2009.03.03 (11)

아주 오래 전의 사진들 몇 장

지난 달이었나, 지지난 달이었나요. 집에 쌓여있던, 현상조차 하지 않은 필름들을 모두 현상/스캔했습니다. 집에도 조잡한(?) 필름 스캐너가 있긴하지만 도저히 스캔/보정할 시간이 없더군요. 특히 스캔하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지요. 그래서 현상해주는 업체에 맡겼습니다. 너무 오래 지나서(3년 이상?) 필름들도 맛이 좀 갔더라고요. 겨우겨우 보정해본 사진들을 몇 장 올립니다. 한 장씩 따로 올리기도 뭣하고 해서 걍 묶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Nikon FE로 촬영했습니다. 필름이나 렌즈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요. 맨 처음 사진은 몇 년 전에 결혼한 친구 녀석의 웨딩 촬영장에서. 스냅사진 찍어준다고 갔다가 반사판만 열심히 들어줬습니다. 덕분에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네요. 그나마도 촬영 실수..

Photos, Cameras 2009.02.23 (6)

오랜만에 뽀샵질

< Nikon FE | Nikkor 50mm 1.4 | Fuji Reala 100 | Film Scan > 야근하다말고 갑자기 필 받아서 사진 한 장을 보정했습니다. 하카다 거리를 걸으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번 여행에서는 유난히 자전거를 찍은 사진이 많더라고요.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화면이 좀 어지러워서 뭔가 아쉽더라고요.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다가 빨간 자전거 색상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어졌습니다. 오랜만에 포토샵을 열어서 색상 보정 말고 다른 작업을 했네요. < Nikon FE | Nikkor 50mm 1.4 | Fuji Reala 100 | Film Scan | Photoshop Retouched > 빨간색이 더 튀게 됐나요? 가만히 두 사진을 비교해 보다 보니까 건드리기 전이 더 나아 보이는..

Photos, Cameras 2009.01.16 (8)

하카다 사진 한 장

< Nikon FE | Nikkor 50mm 1.4 | Fuji Reala 100 | Film Scan > 아직 사진 정리를 시작조차 안했지만, 필름 스캔 보냈던 데이터가 오늘 나왔네요. 그 중에 한 장만 일단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FE로 찍었는데, 기분이 좋네요. 아, 사진이 잘나와서 좋다라는 것보다는 필름 카메라의 셔터가 찰칵거리는 손맛이 좋았다는 뜻입니다. 사진들은 영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어요. 그래도 여행 다니면서 이국적인 풍경을 담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위 사진은 잠깐 들렀던 하카다의 어떤 신사(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앞에서 찍은 컷이예요. 1월 1일에 돌아다녔더니 신사마다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Photos, Cameras 2009.01.07 (14)

에잇. 사진 하나 더.

아래 글을 올리다가 필받아 버렸습니다. 한 장 더 올리고 자려고요. 어차피 나중에 갤러리 만들면 다 올릴 사진들이니(아니 예전에 갤러리에 다 있던 사진들이긴 하지만) 뭐 어때요. 마찬가지로 2002년에 찍었던 사진이고(그 때 찍었던 사진들이 제일 많네요. 한 달에 수십 롤씩 찍을 때였으니), 카메라는 Nikon FE. 렌즈는 Nikkor 50mm 1.4. 어두운 곳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하려고 최대 개방인 1.4에서 찍었을 겁니다. 필름은 제 기억이 맞다면 TMAX 400인데요. 주로 1600으로 증감을 해서 쓰던 필름이기는 한데, 증감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아니,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신촌의 어느 카페에서 맥주 한 잔 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라이트 박스예요. 슬라이드 필름 확인할..

Photos, Cameras 2008.12.23

오래전 선유도의 일몰

잠이 안와서 뜬금없이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골랐습니다. 2002년 여름에 선유도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그다지 날씨가 좋았던 날은 아닙니다. 선유도 공원이 2002년 4월에 개장했으니 개장하고 얼마 안됐을 때 갔던 사진이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남자들 네 명이서 갔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야 볼 것도 없이 Nikon FE인데 필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렌즈는 아마도 Nikon E 100mm 였던 것 같습니다만 확실친 않네요. 당시부터 지금까지 쭉~ 담아보고 싶었지만 마음에 들도록 담기지 않던 장면은 '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입니다. 쉽지 않아요. 물의 질감도 살아야 되고, 적절한 노출로 빛과 물을 잡아야죠. 셔터 속도도 중요합니다. 물의 움직임을 잡아 내야 하니까요. 위의 컷도 성공한 컷은 아닙니다..

Photos, Cameras 2008.12.23 (4)

오랜만에 정리한 필름 스캔

여기저기 필름 쌓여 있던 것들을 최근 정리하고 있다. 서랍을 열 때마다 하나씩 튀어나오는 바람에 아직 모두 정리하지 못했다. 오늘은 하드에 쌓여있는 사진 정리하는 날로 정해놔서 지난 10월의 여행들을 정리하던 중, 10월에 현상/스캔한 사진들도 함께 정리했다. 그랬더니 엄청나게 오래 전에 찍은 사진들이 뭉텅이. 그래서 대방출해본다. 대부분(아마도 전부) Lomo LC-A로 찍은 사진들. 로모로 사진을 찍을 때는 아/무/런/생/각/이/없/어/지/기/때/문/에 사진들도 딱 그 모냥이다. 하지만 그래서 평소의 내 모습, 내 생각과는 다른 사진들이 잔뜩. 디카나 SLR로는 이런 사진... 절대 안나온다. 딱딱하고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내가 들더라도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게해주는 로모가 그래서 좋다. 이렇게 대방..

Photos, Cameras 2008.11.16 (2)

PANNING

패닝.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귀여운 여배우 다코다 패닝(Dokota Fanning)이겠지만, 내가 말하는 패닝의 스펠링은 Panning이니 그것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이런 어려운 단어를 얘기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아마도 영화에서 카메라를 움직인다는 뜻으로 쓰는 팬(Pan)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용어라고 생각된다. 어쨌거나 내가 지금 얘기하려는 '패닝'은 사진 촬영 기법이다. 뭐 이미 다들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패닝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대상의 속도를 사진에 담기 위한 기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 허접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분명히 사람과 의자가 돌고 있지만 그들은 정지해있고 배경이 흘러가고 있다. 덕분에 사람과 의자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만약 반대로 배경은 정지..

Photos, Cameras 2008.11.16

Nikon FE

< image from Nikon Information Page (mir.com) > 대학생이 되어 맨 처음 잡았던 카메라다. 1978년 모델인 Nikon FE의 블랙 모델. 아버지가 구입하셨을 당시(당시에는 신제품) Nikkor 50mm 1.4 렌즈 하나만 장착되어 있었지만 유명한 렌즈인 Nikkor 24mm 2.8을 구입했고, 그 이후에 다시 저가형 렌즈인 Nikon E 100mm 2.8을 구입해 24, 50, 100 mm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모터 드라이브인 MD-12도 구입했음은 물론이다. 아차, 애초에 아버지가 SB-15도 함께 구입하셨었니 이 정도면 200mm 이상의 망원이나 어안렌즈를 제외하고는 풀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사실 Nikon E 100mm는 Nikkor 105mm ..

Photos, Cameras 2008.11.05 (2)

로모 리폼

며칠 전에 로모가 살아났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새로 살아난 로모를 위해, 너덜너덜해진 레쟈를 벗겨내고 새로운 가죽을 입혀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스웨이드 소가죽도 주문을 해 놨었고요. 오늘 퇴근길에 돼지표 본드와 칼자(칼질할 때 쓰는 쇠로 된 자. 플라스틱 자를 대고 칼질하면 칼이 자를 다 잘라버려서 반듯하게 안잘립니다)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시작했죠. 먼저 로모에서 너덜너덜해진 레쟈들을 뜯어 냈습니다. 적절한 도구들을 썼어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뜯기는 편이예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뜯어낸 다음에는 본드 자국이 굉장히 덕지덕지 남아 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칼같은 것들로 본드 자국들을 뜯어냅니다. 잘 안 벗겨지는데요, 너무 깨끗하게 ..

Photos, Cameras 2008.10.08 (6)

로모가 살아서 돌아왔네요.

< 위 사진은 제 로모는 아닙니다. 사진 출처 : finkbuilt.com > 처음 로모를 만난 것이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월드컵 때에도 신나게 찍었었으니 2002년 보다는 빠르고, 대학을 졸업한 다음이니 2001년 보다는 늦네요. 아! 맞아요. 졸업하고 갓 입사했을 때 친구에게 술을 한 병 사주고 강탈했군요! 정확하게 2001년이네요. 그리고 관련 동호회에 가입하고, 활동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사람 만나는 재미를 알게했고, 여행을 좋아하게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했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게 했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작은 카메라 하나가 저를 꽤 많이 바꿔놓은 것 같네요. 헌데 이 녀석이 몇 년 전에 고장났었어요. 부품이 없어서 ..

Photos, Cameras 2008.10.06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