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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조명이 계속 더 밝아지고(왜 술집들 조명이 어둡잖아요. 그러다가 영업 끝나고 정리할 땐 불을 환하게 켜죠), 심지어 음악도 꺼버리시더군요. 제가 영업시간을 물어본 시간이 약 11시 10분 정도였고, 음악이 꺼진 건 11시 20분이나 30분 정도. 맘이 불편해서 도저히 앉아있기 힘들어서 남은 것 원샷하고 바로 일어나 나왔습니다.
"원래 12시까지인데, 오늘은 좀 일찍 닫으려고 합니다."라고 말씀만 하셨어도 웃으면서 "네, 저도 이것만 마시고 일어날게요" 등의 부드러운 상황이 됐을텐데, 조명 켜고 음악을 끄면서까지 쫓아내셔야 했는지 좀 의아하네요. 조금 더 앉아있었으면 대걸래로 제 발 밑을 닦지는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분위기였어요.
어제는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니더라고요. 다시 갈 것 같진 않아요. 주변에선 가끔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젠 다른 데 가자고 그래야 될 듯. 왜냐고요? 저 삐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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