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10

[WATCHA] 한자와 나오키 (2020) - 너무 힘쓰는 모습이 빤히 보여서 오히려 불편해졌다.

:: 한자와 나오키 半沢直樹 시즌 2 / TBS / 왓챠 / 2020 한자와 나오키 시즌 1은 2013년에 방영했다. 당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볼만한 일드'라는 소문이 돌길래 결국 시청했고, 헛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말 그대로 오/랜/만/에 볼만한 일드였다. 올해 초 한자와 나오키의 시즌 2를 방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왓챠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해서 어둠의 경로(?)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어 안심했다.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한 편씩 업데이트되어 드디어 오늘 마지막 회까지 모두 업데이트됐다(일본에서는 3분기 그러니까 7월부터 9월까지 방영했다고 한다). 주워들은 정보에 의하면 시즌 1은 일본 역대 드라마 시청률 T..

Media/Movie, Drama 2020.11.11

[YouTube] 오리진 (2018) - 농담처럼 얘기하자면 어몽어스(Amoug Us) 같은 드라마

:: 오리진 | Origin | 2018 | YouTube Originals 클립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광고가 나오는 게 귀찮아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했는데, 엊그제 가만히 생각해보니 프리미엄을 결제했으니까 유튜브 오리지널을 볼 수 있겠지? 싶어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들을 검색해봤다. 그중에 가장 먼저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만든 것은 오리진(Origin). 우주가 배경인 것은 좋았는데, 미지의 생명체가 나오는 공포/스릴러물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댓글을 하나 보고 확! 꽂혀서 보기 시작했다. 그 댓글은 When you realize, this is "among us" but better. 혹시 어몽어스(among us)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최근 ..

Media/Movie, Drama 2020.11.04

[NETFLIX] 퀸스 갬빗 (2020) -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300분짜리 '영화'였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는 편이다. 이번에는 제목이 그랬다. 퀸스 갬빗(Queen's gambit). 무슨 뜻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유명한 체스의 오프닝 중 하나란다. 오프닝이란 체스의 초반 게임을 말하고, 바둑의 정석(定石)처럼 체스에도 수많은 오프닝이 있다는데, 그중에서도 퀸스 갬빗은 폰을 초반부터 희생하면서 포지션의 유리함을 얻으려 하는 오프닝이라고 한다. 솔직히 체스는 딱 '말 움직이는 방식' 정도만 아는 정도라서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체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체스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해보자면, 이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 제목은 모두 체스 용어인데 넷플릭스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제목은 체스 용어가 아니고 의역해두었다. 각 에피소드의 원래 제목은 아래와 ..

Media/Movie, Drama 2020.11.02

[NETFLIX] 에밀리 파리에 가다 (2020) - 10대 소녀가 된 것 같은 발랄함과 가벼움

::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 NETFLIX | 2020 내 취향의 드라마가 아니었다. 무슨 일이었는지, 무슨 기분이었는지, 뭔가에 홀린 건지 클릭해버렸다. 10대 소녀 취향의 마냥 발랄오글할 것이 분명한 연애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취향엔 어느 정도의 '선'이라는 것이 있다. 제목과 썸네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그 선을 저만치 넘어서 있었다. 어쩌면 '파리'라는 단어에 홀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거였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카모, 교토에 가다'라는 드라마도 오로지 '교토'라는 단어 때문에 봤던 기억이 있다. 어? '에밀리 파리에 가다'와 '카모 교토에 가다'는 완전히 같은 류의 제목이구나. 하지만 원제를 따져보면... 'Emily ..

Media/Movie, Drama 2020.10.07

[WAVVE] HEROES 시리즈 (2006~2015) - 시즌 1의 설렘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끔 다시 보는 시리즈

2006년에 시즌 1이 방영됐으니 거의 15년 전의 드라마다. 아이언맨이 2008년이니 MCU보다 먼저 시작했던 시리즈인 셈이구나. 아, 결코 이 시리즈가 MCU보다 히어로물의 원조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마블의 시리즈들은 오래전부터 코믹스로 이어져 오던 전통이 있었으니까. '히어로즈'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 시리즈는 사실 DC에서 만들었다. 마블이 MCU를 통해 코믹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처럼 DC에서도 지면을 통해 보던 히어로들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2000년대 초반 CG를 이용한 특수 효과들을 통해 코믹스에서만 볼 수 있던 장면을 화면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판단한 것은 마블만이 아니었단 얘기일 수도 있겠다. 단, 마블과 달랐던 점은 기존 코믹..

Media/Movie, Drama 2020.07.20

[NETFLIX] SALVATION (2017-2018) - 오랜만에 만난 '완결된(?)'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가끔 추천해주던 드라마였는데 소개 글을 보니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 충돌하면 인류가 멸종할 위기의 상황이다. 화성으로 탈출하기 위한 160석의 비행선에는 누구를 태워야 할 것인가. 소행성과의 충돌을 피할 방법은 없는 걸까? 왠지 뻔한 내용일 것 같았는데, 160명을 선발하는 과정이 궁금해져서, 결국 보기 시작했다. 스포에 주의하면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의 예상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드라마였고, 굉장히 전개가 빠른 편이라서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소행성과의 충돌을 막는 이야기 외에도 겹쳐있는 몇 가지 사건이 더 있고, 여기저기서 사건이 뻥뻥 터지기 때문에 전개가 대단히 빠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큰 흐름은 조금 느리다. 일단 시즌 2에서..

Media/Movie, Drama 2020.06.11

[WATCHA] 최고의 사랑 (2011) - 삼시세끼 덕분에 다시 본 과한 설정의 로코 드라마

며칠 전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는데 공효진이 손님으로 등장했다. 어라? 차승원, 공효진 조합이라면 오래전에 봤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떠오르는데? 아직도 떠오르는 대사 '극뽁~', 그리고 아이유와 허각 등이 참여했던 OST. 갑자기 새록새록 밀려오는 드라마의 장면장면들.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결국 그날 밤 이불 속에서 왓챠플레이를 켜고 이 오래된 드라마를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약 10년 전의 드라마. 그리고 드라마 자체의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에서 코미디 쪽으로 좀 많이 치우친 편이라서 납득하기 쉽지 않을 정도의 과한 설정들이 넘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승원과 공효진은 그걸 잘 끌고 가는 능력과 분위기가 있는 배우들인 듯. 아직 공효진의 분량은 거의 예고편 정도였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

Media/Movie, Drama 2020.05.13

[WATCHA] 그랑 메종 도쿄 - 여전하다는 것의 반가움. 전형적인 김탁구식 드라마.

20년 전쯤이었던가 보다. 일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던 게. 당시의 우리나라 드라마들보다 소재가 다양하다는 것이 좋았다. 당시 일본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코스(?)를 쭉 돌다 보면 언젠가 한 번 김탁구, 아니 기무라 타쿠야를 만나게 된다. 당시 일본 드라마의 황금 시간대인 월요일 9시(게츠쿠)에는 제작비를 쏟아부어 최고의 배우와 작가를 총동원한 드라마들이 방영됐고, 김탁구의 드라마는 언제나 월요일 9시였다. 스케일이 큰 드라마 안에서 그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독불장군처럼 밀어붙이는 상남자 스타일의 주인공이지만, 남들 모르게 뒤에서는 동료를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츤데레이고, 결국 집념과 노력 그리고 진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하나씩 감동하게 해, 다 같이 힘을 합쳐 ..

Media/Movie, Drama 2020.03.31

[NETFLIX] 얼터드 카본 시즌 2 - 영원히 살 수 있는 시대의 죽음이란 것에 대해

누군가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주인공인 타케시 코바치에게 경호를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솔직히 시즌 1의 주인공(조엘 킨나만)과 다른 모습의 육체(앤서니 매키)를 획득하는 장면에서 '어? 주인공이 달라지네? 이러다 집중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시작됐다. 2년 전에 본 시즌 1의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서 등장인물이나 세계관이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육체를 바꿀 수 있다'는 설정 덕분에(?) 워낙 이야기 전개가 정신없기 때문에 초반 2~3회를 보는 동안 드라마에 집중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세계관에 제대로 빠져들어 몰입하게 된 건 5화부터였다. 시즌 1을 시청했던 이유는 매우 간단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해줬고 예고편 영상이 재밌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회당 70억 원 이상..

Media/Movie, Drama 2020.03.24

[WATCHA] 요리 삼대째 (2018) - 어쩔 수 없이 자꾸 미스터 초밥왕이 보인다.

왓챠플레이(↗)에서 뭔가 새로 볼 것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요리 삼대째]라는 드라마의 시즌 2가 시작됐단다. 어라? 시즌 1도 아직 안 봤는데 시즌 2가 시작됐다고? 그래서 단숨에 시즌 1, 12편을 정주행. 그런 다음 오랜만에 감상문(?)을 남겨본다. 앞으로 될 수 있으면 내가 보고 읽고 들은 것들에 대해서 예전처럼 부지런히 감상문을 남겨 놓겠다는 다짐과 함께.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제목이다. 원작(↗)의 제목은 [江戸前の旬, 에도마에의 슌]이다. 에도마에란 글자 그대로 보자면 옛 도쿄의 이름인 '에도(江戸)'의 앞(前), 그러니까 에도성(옛 도쿄) 앞의 하천과 바다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어패류를 가리키는 말이면서 이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

Media/Movie, Drama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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