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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zzoos 2006. 8.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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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지음 | 문이당

이 무슨 황당한 소린가. 아내가 결혼했다니. 아내란 나와 결혼한 사람인데, 어찌 또 결혼을 한단 말인가. 뭔가 숨겨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책장을 펼쳤다.

헌데, 정말로 아내가 결혼하는 얘기다. 그렇다고 주인공과 이혼한 뒤, 재혼하는 얘기가 아니다. 결혼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결혼을 하는 얘기. 좀 황당한 설정 같지만,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음... 그럴 수도 있겠다'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책장을 펼치고는 약 3시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중간에 잠깐 책을 덮어두었던 5분 간을 제외하고는 말 그대로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템포가 빠르고 재밌게 읽히는 글이다.

쉴 새 없이 등장하는 축구에 대한 얘기들 그리고 사랑과 섹스에 대한 이론들. 약간은 황당한 설정의 주인공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콕콕 찔러대는 시니컬한 유머들. 박현욱은 상당한 글쓰기 내공을 가진 자로 보인다.

책을 모두 읽고, 소설가/평론가들이 이 글에 대해 내린 평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글. 역시 성석제! 짧고 간결하게 이 소설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젊다. 빠르다. 신선하다. 부지런하다. 흥미진진하다. - 성석제(소설가)
아직도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에게 한 마디. 꼭 읽어보세요!
아직도 이 책을 읽지 않은 30대 미혼자에게 한 마디. 안 읽으면 평생 후회할 지도... (너무 과장이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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