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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19

잡 얘기...

잡스러운 얘깁니다. 말 그대로 잡스러운... #1 참 힘들고 생각이 많은 하루였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지금 당장은 참 따뜻한 기분입니다. 이유가 뭔지는 알겠는데, 말하긴 좀 그런 얘기. 그냥 지금 마시고 있는 맥주 때문이라고 해두죠. 그게 좋잖아요. 서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유인 것. 어쩌면 지금 거기 당신도 비슷한 이유로 기분 좋은 중일지도 모르잖아요. 막 던지는 거죠. 기분 좋아요. 지금 나는. #2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채 정식이 참 맛있었어요. 특히 그 고소했던 참기름이 좋았어요. 아마 조만간 사진과 함께 블로깅을 하겠지만(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어요) 사진을 보면 당신들도 먹고 싶어질 음식들일 거예요. 특히나 일부러 한계령을 넘었는데, 그 길이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어요. 꼭, 속초를 갈..

Litters 2011.06.14

5월의 앨범 by zzoos

벅스에서 1개월에 150곡 다운로드, 무제한 듣기 요금제를 쓰고 있는 덕분에 최신 앨범들을 거의 다 들어보는 편입니다. 그 중에 좋은 것들은 다운 받죠. 한 달에 150곡이 충분할 것 같지만, 의외로 팝송과 J-POP까지 받다 보면... 모자란 경우도 생깁니다. 어쨌거나, 지난 5월에 다운 받았던 앨범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들을 몇 개(라고는 하지만 자그마치 10개) 추려봤습니다. 가장 먼저 고른 앨범은 김지수의 앨범입니다. 슈퍼스타 K2에서 허각의 우승을 진작부터 점치고 있던 터라 김지수는 '괜찮네' 정도의 시선이었는데, 이 앨범을 듣고보니 슈스케2에서 발굴한 인재는 김지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장재인도 앨범을 냈지만, 저한테는 김지수가 더 좋더군요. 다음으로 요즘 열심히 듣고 있는..

Media/Music 2011.06.13

아가미 - 구병모

:: 아가미 | 구병모 | 자음과 모음 음, 쉽지 않다. 소설의 내용이나 구성 또는 글을 읽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마치 두 시간 짜리 영화를 10분으로 압축해놓은 영상을 보고 영화 전체의 감상문을 적어야 하는 것처럼 쉽지 않은 기분이 30 퍼센트 정도. 그리고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 20 퍼센트 정도. 마지막으로 과연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스스로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데에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인가? 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50 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이유로 이 소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쉽게 말해보면, 아주 짧은 소설이다. 일상에 아주 근접한 환타지 소설이다. 그래서 가볍게 장르 문학으로 치부하고 출퇴근 길에 아..

Media/Books 2011.06.13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 양윤옥 | 은행나무 '오쿠다 히데오의 집대성'이라는 광고 문구는 좀 과장됐다. [올림픽의 몸값]을 떠올려보면 그에게 진지함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소설은 진지하고 무겁고 잘 짜여졌으나 뻔하고 예상 가능한 캐릭터들의 집대성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자그마치 다섯명이나 되는 인물 각자의 입장과 시선으로 사건들을 서술하면서 전혀 간섭을 일으키지 않고 독립적인 시선을 유지했다거나,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속도감 넘치게 잘 읽힌다거나, 의외의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다섯 인물이 얽히는 플롯 구성은 결코 이 소설을 나쁜 소설이라거나, 재미가 없는 소설이라거나, 읽을 가치가 없는 소설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게 만드는 이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그의 소설은 ..

Media/Books 2011.06.13

그냥 잡다한 얘기...

#1 연휴였다. 오랜만에 애비로드에 다녀왔다. 차가 참 많이 막히더라. 오랜만에 뵌 사장님 내외분, 오랜만에 함께 여행한 형과 누나들, 처음 뵌 분들,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한 번, 차는 참 많이 막히더라. #2 듀크 뉴켐을 주문했다.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를 주문했다. 아직 MLB 2K11은 한 번도 플레이 안 해봤다. 숄더 백을 또 하나 주문했다. 아, 지금 쓰는 키보드는 오늘 도착한 기계식 키보드다. 처음엔 몰랐는데, 자꾸 누르다보니 시끄럽긴하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으려나. #3 도통 피아노 연습을 하지 않는다. 먼지만 쌓여가는 키보드(위에서 말한 키보드와는 다른 의미)를 보면서 뭐하는 짓인가 싶다. 그러면서 악보는 계속 욕심내고 있다. #4 하루에 한 장씩 사진을 올리려고 마음을 먹은..

Litters 2011.06.07

맘에 쏙 든 드라마 - 최고의 사랑

최근 마음에 쏙 들었던 드라마는 이었습니다. 마지막회가 3월 10일이었네요. 그리고 약 두 달 동안은 별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더라고요. 사극은 도통 안 보게 되고 말이죠. 그러다가 을 보게 됐는데, 오호! 이거 괜찮습니다. 캐릭터가 딱 잡힌 등장 인물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중간중간 감각적인(?) 대사와 상황들 덕분에 웃게도 되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합니다. 차승원의 독고진 연기는, 말 그대로 딱!이구나 싶을 정돕니다. 다른 누가 저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요. 감히(?) 잭 스패로우가 떠오른다고 말하고 싶은(어쩌면 카피일지도 모르겠고, 연기에 많은 참고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감정을 오버하는 약간은 코믹한 연기. 가히 '극뽀옥~'은 최근 들었던 드라마 대사 ..

Media/Movie, Drama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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