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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화창하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주말이었습니다. 원래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금/토 1박 2일로 굴업도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려고 했는데, 평일에 휴가를 내려니 멤버를 짜기도 힘들고 저도 금요일에 출근을 잠깐 해야되는 상황이 생겨서 일정을 급수정했습니다.

토요일에 시간이 되는 친구들을 몇명 모아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기로 한 거지요. 그 중에 한 명이 오랜동안 단골로 다니던 곳이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양수리 근천데요, 정확하게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입니다. 리버힐 리조트라는 곳인데, 찜질방도 있고 등갈비 바베큐를 구워주는 식당도 있고, 수상스키/웨이크보드/땅콩/바나나보트 등의 수상 스포츠를 할 수도 있고, 펜션까지 가지고 있는 데다가 굉장히 잘 꾸며놓은 곳이었습니다.

급하게 짜인 모임이라 아무런 준비없이 갔더니 애들이 수상스키 하자고 그러더군요. 사실은 할 줄도 모르고, 준비도 없이 갑자기 시작하기는 싫어서 '오늘은 물에 들어가기 싫어'라고 무조건 잡아 뺐습니다. 아마 친구들이 절 죽이고 싶었을 지도 모릅니다. 제 덕분에 모두 물에 안들어갔거든요;;;;

(누르면 얘기가 좀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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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에 압구정동에 있는 꽃마차에서 버럭훼인 형님이 직접 공수해 오신 하모회를 먹는 번개가 열렸습니다(관련 포스팅).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화이트 와인을 한 병씩 가져오셨고 몇몇 분들이 로제 또는 레드 와인을 가져오셨죠. 장소가 심히 어두워서 사진은 엉망입니다만 기록을 남겨보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누르면 조금 더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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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찌는 더위를 선풍기 바람으로 날려보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할 때마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거실에 누워 TV를 보던 무더운 여름. 정신없이 지내다가 오늘 아침 달력을 보니 9월이네요. 이제 가을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아직 온몸에 모기에게 물려 가려운 곳이 지천이고, 어젯 밤에는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켜놓고 잤는데 말이죠. 그래도 9월이라는 단어는 가을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요즘 부쩍 코가 가렵고 주체할 수 없는 콧물이 흐르는 걸로 봐서 환절기도 확실한 것 같고요.

가만히 지난 여름을 되돌아 봤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놀러 다녔더군요. 비단 여름 뿐만 아니라 봄맞이 여행도 가고... 그러고보면 시작은 지난 겨울 토끼들과 양양을 다녀온 것이었던 것 같네요. 그럼 약 반 년을 정신없이 놀러 다녔군요. 여행은 참 소중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머릿속에 마음속에 새로운 공기를 넣을 수 있다는 점도 좋지요.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찌릿합니다. 점점 줄어가는 통장잔고만 잘 견뎌낼 수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제 일상을 역으로 침범하기 시작하면 주객이 뒤바뀌는 거겠죠. 벌써 지난 5월부터 계획하던 일들이 전혀 진척이되지 않고 있다는 게 오늘 새삼 떠올랐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도 아닌데 말이죠.

지난주 목요일 오랜만에 팀회식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요즘 많이 피곤해요? 왜 그렇게 회사에서 졸아요?'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할 정도면 지난 몇 달간 제가 좀 심하게 졸긴했나 봅니다. 주중에 술마시고, 주말엔 놀러다니니 회사에선 지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이제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됩니다. 미뤄오던 운전면허도 땄고, 면허 학원때문에 쉬고 있던 테니스 레슨도 다시 시작합니다. 여행과 탈일상의 소중함을 느꼈으니 이제 일상의 소중함도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티는 나지 않겠지만 조용히 주변을 다듬어 나가야죠. 물론 지속적으로, 가끔 여행도 갈 겁니다. 이제 슬슬 혼자 다니는 여행도 계획해야겠죠. 그걸 위해서 면허도 딴 거니까.

자자. 결론은 이겁니다. 이번 달도 잘 살아 보자!!!!

그러고보니 아직 정리하지 않은 여행 사진이 있네요. 오늘은 일단 그걸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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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에는 Smart Playlist 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꽤 다양한 옵션을 적용해 플레이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인데요. 제가 만들어두고 있는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는 Top 15 Played와 Top 15 Ratings입니다. 그 동안 가장 많이 들은 노래 15곡과 별점이 가장 높은 노래 15곡을 자동으로 갱신해줍니다.

오랜만에 그 동안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나? 하고 살펴봤더니... 여전히 1위는 장미가 없는 꽃집의 주제곡이네요. 최신곡들 중에 순위가 급하게 올라간 것은 원더걸스의 so hot !! 그리고 룸메이트(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소녀시대)의 오빠나빠. 의외로 강채이의 젖은 손수건을 많이 들었네요.

그러고보면 OST가 많습니다. 장미가 없는 꽃집, 슬로우 댄스(동경이라는 노래는 슬로우 댄스의 주제곡이었습니다), 드림걸스, 미녀는 괴로워, 온에어. 총 6곡이니 1/3이 넘네요.

(얘기가 조금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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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부터 운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엔 운동도 해야되고, 회사 일이 늦어질 때도 있어서 주말반으로 다니다가 주말에 놀러 다니느라 학원을 자꾸 빼먹어서 운동을 잠시 쉬고 평일반으로 변경. 결국 대학생들 방학과 겹쳐서 학원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지고 스케줄이 밀리고 밀리면서 드디어 지난 토요일에 주행 시험까지 합격. 바로 어제! 면허증을 받아왔습니다.

자그마치 꼬박 3달이 걸린(딱 일주일 빠지네요) 면허증이네요. 아직 집의 차를 가지고 도로에 나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학원에서 운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운전을 더럽게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언제쯤 익숙해질지 걱정스럽습니다.

어쨌든... 참 시간 오래 걸려서 겨우겨우 만든 1종 보통 운전면허증입니다.

(누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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