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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 이영미 | 은행나무
오랜만에 매우 유쾌한 소설. 정신과의사 이라부와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아쉽게도 그녀에 대한 묘사는 그리 많지 않다. 단지 몇몇 구절에서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하고 매우 터프한 간호사라는 점을 유추할 수는 있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정신과 상담에 대한 얘기다.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야쿠자.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야구선수, 공중그네에서 떨어지는 공중곡예사, 자신이 쓴 글들을 외우지 못하는 소설가 등등. 뭔가에 억압받고,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꼬집고 있는 것만 같은 얘기들.
매우 가볍고 경쾌한 그리고 빠른 문체로 통쾌하게 얘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은 앞으로 그의 소설을 몇 권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아, 그리고 이 소설은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그러고보면 최근 몇 년 동안 번역되는 일본 소설들은 거의 대부분 나오키상이나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것들이다. 상을 받았다는 딱지(?)를 붙이면 국내에서도 무조건 잘 팔리는 걸까? 잘은 모르지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다.
오쿠다 히데오 | 이영미 | 은행나무
오랜만에 매우 유쾌한 소설. 정신과의사 이라부와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아쉽게도 그녀에 대한 묘사는 그리 많지 않다. 단지 몇몇 구절에서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하고 매우 터프한 간호사라는 점을 유추할 수는 있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정신과 상담에 대한 얘기다.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야쿠자.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야구선수, 공중그네에서 떨어지는 공중곡예사, 자신이 쓴 글들을 외우지 못하는 소설가 등등. 뭔가에 억압받고,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꼬집고 있는 것만 같은 얘기들.
매우 가볍고 경쾌한 그리고 빠른 문체로 통쾌하게 얘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은 앞으로 그의 소설을 몇 권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아, 그리고 이 소설은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그러고보면 최근 몇 년 동안 번역되는 일본 소설들은 거의 대부분 나오키상이나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것들이다. 상을 받았다는 딱지(?)를 붙이면 국내에서도 무조건 잘 팔리는 걸까? 잘은 모르지만, 신기하게도...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