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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에 보던 드라마 세 편 중 가장 빨리 완결된 것은 [허니와 클로버]. 아마 다음 주면 나머지 두 편도끝날 것 같다. 모두 10화까지 방영했으니까.
음. 뭐랄까 스토리 전개에 큰 굴곡은 없는 드라마였다. 확실한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커다란 위기 상황이 오는 것도 아닌 잔잔한 드라마. 만화와 영화는 아직 못 봤기 때문에 원작과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게 나은 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자체로 마음에 들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젊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물론 로맨스도 잘 버무러져있다. 열심히 자신의 꿈을 찾는 젊은이들(이런 단어를 선택하니 내가 늙은이가 된 것 같지만 적절한 단어가 생각 안나네)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건강함과 무모함 그리고 열정이 부럽다는 생각. 그리고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내 꿈은 뭐였더라? 나에게 열정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나에겐 오로지 무모함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타케모토군이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눈물을 왈칵 흘렸다.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녀석의 모습에서 괜히 내 모습을 읽었다면 너무 오바한 걸까?
어쨌든 최종회를 보고나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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