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s, Wines, Foods

Tuesday Night @ Vin de table

zzoos 2007. 2. 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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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 Camuzet Bourgogne 2001 (France)
Flora Springs Trilogy 2002 (U.S.A.)
Domaine Arlaud Chambolle-Musigny 1er Cru Les Sentiers 2004 (France)
Le Volte 2003 (Italy)
Villa Martis Langhe Rosso DOC 2000 (Italy)

평소에 마시던 것들 보다 가격대가 높은 와인 다섯 병. 가장 고가였던 도멘 아를로의 샹볼 뮤지니는... 지금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좋았다. 혀에 감기는 그 부드러운 질감이라니. 저 정도 가격에 저런 느낌이라면, 도대체 더 비싼 와인들은 어떤 맛이란 말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마신 빌라 마티스도 아주 좋은 느낌. 강하게 치고 나오는 개성이 아니라 수줍게 감추고 있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개성. 첫느낌이 부드럽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처음 마셨던 메오 까뮈제 브루고뉴는 피노 누아면서 좀 까부는데? 하는 느낌. 말광량이 시골 아가씨. 늑대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던 플로라 스프링스의 트릴로지(trilogy). 신세계 와인들은 주로 단일 품종을 쓰는 데, 최근 미국와인들 중에는 '왜 우리는 못 섞어? 우리도 섞어보자!'해서 블렌딩하는 와인들이 있단다. 트릴로지도 그 중에 하나. 카베르네 쏘비뇽과 메를로가 주품종이고, 말벡이나 까베르네 프랑을 쓰기도 한단다. 전형적인 보르도의 블렌딩. 느낌도 굉장히 보르도스럽다. 지난 번에도 마셔봤던 르 볼테는 역시 같은 느낌. 좋은 와인이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다.

굉장히 입이 호강한 하루. 역시 와인은 다양하게 마시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선 적당한 인원이 모여야 한다. 어제 마신 와인 중에서 일부러 찾아서 마시고 싶은 와인이 있다면? 빌라 마티스. 가격도, 맛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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