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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2

고백 - 미나토 가나에

:: 고백 | 미나토 가나에 | 김선영 | 비채 바로 앞에 읽은 [용의자 X의 헌신]에 이어 미스터리를 계속 읽고 싶은 마음에 집어 들었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문구에 혹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집어 들었고,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너무 철저하게도 잘 쓴 미스터리. 속도감도 좋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고백하듯이 쓰인 표현 방법도 좋았다. 1인칭으로 각종 사건들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여러 화자의 입장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철저하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너무나 정교하게 물려 돌아가기 때문.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개개인의 입장과 시선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헌데 지하철에서 잠시 책장을 덮고..

Media/Books 2010.02.22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 현대문학 천재 수학자가 만들어 놓은 완벽한 알리바이. 그걸 풀어내려하는 천재 물리학자. 뭔가 설정이 좀 억지스러우면서도 자극적일 것 같은 광고 문구. 영화로도 제작됐고, 읽거나 본 사람들은 칭찬해 마지않는 내용. 좀 늦었지만 궁금했다. 어떤 소설인지. 어떤 스토리인지. 어찌보면 진부한 내용을 얼마나 깔끔하게 풀어냈을지. 그러다가 책 뒷면에 쓰인 어떤 블로거의 평. 정확하진 않지만 '이것은 미스터리의 탈을 쓴 위대한 러브 스토리다'. 아, 동감이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미스터리의 탈을 쓰고 있지만 결론은 러브 스토리다 - 물론 그렇다고 연애 소설을 기대하고 책장을 펼쳐선 안된다. 미스터리를 읽고 눈물을 찔끔거릴 수 있다는 걸을 알았다. 영화가 궁금하다..

Media/Books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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