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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3

주말의 명화

오랜만에 영화를 몰아보는 주말이었다. 토요일엔 밀린 드라마들을 시청했으니 일요일에만 다섯 편의 영화를 봤다. 그것도 모두 일본 영화로만. 그리고 대부분 괜찮은 영화였으니 다름 성공한 주말. 가장 먼저 본 영화는 [춤추는 대수사선 3] 어쩌면 영화를 몰아보는 주말이 된 이유는 이 녀석 때문. 이 정도로 끈질기게(?) 나와주는 영화가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일 듯. 여전히 아오시마는 귀여우면서 멋지다. 스미레는 어느덧 좀 나이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는 멋들어진 스토리 라인을 감상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TV 시리즈의 추억을 곱씹는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정말 완간서에 가면 멍청한 상사 3인방이 있고, 아오시마와 스미레가 다투고 있을 것 같은 느낌. 유스케 산타마리아 등 TV ..

Media/Movie, Drama 2011.02.21

소녀 - 미나토 가나에

:: 소녀 | 미나토 가나에 | 오유리 | 은행나무 인터파크(요즘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북포인트를 쓰느라 인터파크에서 책을 주문하고 있다)에서 주문할 책을 고르다가 위의 책을 발견,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다. 미나토 가나에는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책 중의 하나인 의 작가. 그녀의 다른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아니 넘칠 정도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책이 배송된 다음 바로 읽기 시작. 내가 소녀였던 적이 없어서(-_-a) 당연하게도 소녀의 감성 같은 건 공감이 잘 안된다. 심지어 일본 여고생들의 심리를 아무리 세밀하게 묘사해도 일단 공감을 할 수는 없다. 비단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잘 읽히지 않았다. 아니 그것보다도 잘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두 명의 소녀..

Media/Books 2010.11.15

고백 - 미나토 가나에

:: 고백 | 미나토 가나에 | 김선영 | 비채 바로 앞에 읽은 [용의자 X의 헌신]에 이어 미스터리를 계속 읽고 싶은 마음에 집어 들었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문구에 혹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집어 들었고,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너무 철저하게도 잘 쓴 미스터리. 속도감도 좋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고백하듯이 쓰인 표현 방법도 좋았다. 1인칭으로 각종 사건들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여러 화자의 입장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철저하다'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너무나 정교하게 물려 돌아가기 때문.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개개인의 입장과 시선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헌데 지하철에서 잠시 책장을 덮고..

Media/Books 20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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