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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s 77

최근의 와인 둘

최근의 와인'들'이라고 제목을 붙이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두 병밖에 기억나는 게 없어서 와인'둘'로 제목 급수정. 요새 마시는 와인들은 이름을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아서 와인 로그에 제대로 남겨두지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로그라도 남겨둘만한 최근의 와인을 더듬어보니 아래의 두 병. 다른 와인들이 맛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고, 단지 이름이 기억나지 않기 때문. ㅠㅠ 저주받은 기억력(이라고 하기엔 그걸 다 외우면 신기한 거다). Ch. Lascombes 1999 Ch. Latour 1999먼저 샤토 라스꽁브 1999. 마고의 2등급 샤토. 마고답다고 할까? 메를로의 비율이 높아서 매우 부드러운 느낌이다. 두텁거나 질척거리는 질감이 아니고 부드럽고 사뿐사뿐한, 경쾌한 질감이 기분 좋았다. 특이한 향이 몇 가지 있..

Monday Night @ Vin de Table

Lou Dumont, Cremant de Bourgogne | France Ch. Maucaillou 2001 | France Philippe et Vincent Lecheneaut, Morey-Saint-Denis 2003 | France Bass Phillip Pinot Noir | Australia Escudo Rojo 2004 | Chile오랜만에 찾은 뱅드따블.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 와인의 맛을 제대로 느끼질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 평소에 못마셔보던 와인들이었는데... 그래도 뭘 마셨었는지는 기록으로 남겨둘까 싶어서 정리해본다. 그러고보면 요즘 와인을 꽤 많이 마셨는데, 거의 정리를 못했다. 그냥 막 부어라 마셔라 해버려서 맛도 잘 기억 안나고...

피노누아

피노누아(Pinot Noir)는 포도의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먹는 캠벨(Campbell)이나 거봉 같은 포도들을 떠올려 보면 된다. 사과에도 부사, 국광 같은 종류가 있듯이 포도에는 피노누아라는 품종이 있다. 그리고 이 품종은 그대로 포도알을 따먹는 용도보다는 와인을 만드는 데 쓰는 품종이다. 아주 많은 종류의 포도 종류가 있고, 또 그 중에서 와인을 만들 때 쓰는 포도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 진판델(Zinfandel), 쉬라(Shiraz), 쏘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샤르도네(Chardonnay),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lanc), 산지오베제(Sangiovese), 네로다볼라(Nero d'Abola), 네비올로(..

Digital Lives/Games 2007.04.23

Thuesday Night @ Hong Bar

Faiveley Mercurey 2002 | France Chateau Maris (vin de pays) 2004 | France Allegrini Corte Giara Ripasso 2004 | Italy 홍바를 처음 가본 날. 홍대 앞에서 와인을 마실 땐 마고냐 비나모르냐 와이너리냐를 고민했는데, 홍바라는 새로운 '멋진' 대안 발견. 마고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비나모르는 아저씨 동호회원들의 벅적지끌함과 무신경함이 신경쓰였는데, 작고 아담한 홍바는 유머러스한 주인 언니와 저렴한 가격, 풍푸한 리스트까지. 홍대에서 와인이 생각날 땐 들를만한 곳. 페블리 머큐리가 5.8만, 코폴라 진판델이 4.8만(?), 킴크로포드 쏘비뇽 블랑이 3.5만(?) 정도의 가격대. 레오드 뽕떼 까네도 4~5만원대였던 것 같..

Tuesday Night @ Hwarohwa

Mongerard-Mugneret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a Croix" 2005 Les Hauts De Pontet-Canet 2000 Ch. Cissac 2000 Ch. Blason D'issan 2002 Escudo Rojo 2002 외 3종. 지난 화요일 선릉 화로화에서의 모임(이제서야 와인 리스트 입수 ㅠㅠ). 양갈비와 한우 특상 모듬. 양갈비는 매우 좋은 품질이었던 것 같지만 그 특유의 냄새 덕분에 역시 먹을 수 없었다. 특상 모듬은 베리 굿. 마지막의 깜밥은 역시 최고. 바로 전날에도 마셨던 어려운 이름의 와인은 마찬가지 모습. 다들 좋다좋다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30분 아니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그나마 마실만해지는 것도 불만. 그것도 그다지 좋은..

Monday Night @ Dulce y Suave

Kim Crawford Sauvignon Blanc 2006 | New Zealand Mongeard Mugneret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La Croix" 2005 | France Donnafugata Angheli | Italy둘체 이 수아베(Dulce Y Suave)는 최근 마음에 드는 와인바. 신사동 가로수길 뒤편에 있는 곳인데, 별로 크지 않은 규모의 아담한(그래서인지 테이블이 좀 다닥다닥 붙어있긴 하다) 와인바. 리스트가 꽤 많은 편이고, 가격이 담백하다. 간단한 안주류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데, 파스타 2 종을 먹어본 결과 맛이 괜찮다. 아마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집. 게다가 근처에 사케 집들도 있는 등 2차, 3차를 하기에도 여건이 좋아서(=..

Saturday Night @ O-Kitchen

Lou Dumont, Cremant de Bourgogne | France Chateau Siaurac 2004 | France Chateau Poupille 2001 | France Chateau Beauregard 1998 | France Pavie Macquin 1999 | France 지난 토요일.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가회동의 O-Kitchen에 갈 기회가 생겼다. 매우 기대를 많이 했지만, 나의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분위기. 대단히 격식있는 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매우 캐주얼하다. 그런 점이 더 강점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내가 막연히 생각하던 분위기'와 달랐다는 것이니까. 음식들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서비스를 너무 많이 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 맨 처음 마신 클레망은, 킴크로..

Thursday Night @ Hwarohwa

La Spinetta Langhe Nebbiolo 2004 Badia a Passignano Chianti Classico 2001 Ch. Talbot 2003 La Spinetta Bricco Quaglia Moscato D'asti 2005 Chateau Ste. Michelle Cuvee Brut 호주산 와규가 넘 맛있었기 때문일까? 와인 맛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라 스피네타의 네비올로는 산미가 강했지만 부드러웠던 느낌이고, 파시냐뇨는 매우 파워풀한 와인이었던 것 같다. 브리딩을 먼저 하셨다고 했는데, 잔에 따르고 2~30분 뒤에 타닌이 부드러워지면서 좋은 느낌이었다. 딸보 장군님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 2002년 보다 2003년이 좀더 질감이 부드러운 느낌. 다스띠는 언제나 달콤. 생 미셸의..

Thursday Night @ Jisepo

Cremant de Bourgogne William Fevre Chablis Premier Cru "Fourchaume" 2005 William Fevre Chablis Premier Cru "Montmains" 2005 William Fevre Chablis Grand Cru "Les Clos" 2003 Henschke Julius Riesling 2004 Henschke Tilly's Vineyard 2004 Torres Coronas 2004 Ch. Talbot 2002지세포 횟집은 꽤나 이름있는 곳 같아 보였다. 지세포는 거제도에 있는 항구의 이름. 청정해역이고,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고 한다. 회가 신선했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는데, 곁반찬들의 종류가 다양했고 회의 종류도 많았다. 단, 인원에 비해..

Fridaynight @ Casa del Vino

Ch. Mont-Perat Blanc 2005 | France Bourgogne Rouge Leroy 1999 | France Mongeard Mugneret Vougeot Premier Cru 'Les Cras' 2002 | France Les Tourelles de Longueville 2001 | France Veuve Clicquot Yellow Label | France 아. 참 멋진 리스트가 아닐 수 없다. 몽 페라 블랑 2005는 너무 어린 감이 없진 않았지만(사실 난 잘 모르겠던데, 지배인님이 그러시더라 -_-;;), 하나같이 멋진 와인들. 화이트 > 브루고뉴 2 > 보르도 > 샴페인으로 끝나는 멋진 스토리. 문제는 이 많은 와인을 단 둘이서 마셨다는 것. 그게 뭐가 문제냐고? 와인 5병이..

Thursday Night @ Kwanghwamun

Zardetto Prosecco Brut | Italy Beringer White Zinfandel | U.S.A. Dom Perignon 1996 | France and some more...스파클링을 주제로한 모임. 사장님이 손수 마련해 주신(메뉴에도 없는) 신선한 활어 초밥과 새우 튀김. 스푸만테가 2종류, 까바가 1종류, 로제 스파클링이 1종류. 그리고 바로 돔 페리뇽 1996. 돔 페리뇽 1996은 놀라움 그 자체. RP 98점이란 이런 것인가? 잔에 따르자마자 터질 듯이 올라오는 향. 잔에 가득한 기포. 입에 넣자마자 터져나오는 기포들. 그 복잡하고 오묘한 맛과 향의 축제(이런 맛과 향을 모두 단어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인가 ㅠㅠ).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어지는 피니쉬.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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