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31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개봉한 지 한참 됐죠? 2007년 12월 개봉했던 영화네요. 이제서야 봤습니다. 지난 연휴에. 아니 연휴 전날 봤던가요. 어쨌든 이런 판타지 영화들 좋아합니다. 특히나 유치한 애들 좋습니다. 아주 유치뽕짝한, 어린이용 판타지 영화들을 보면서 가끔은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그럽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괜히 판타지에 빠지고 싶어서 네버 윈터 나이츠 2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둘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애초에 3부작을 기획했다는 걸 알고 봤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짧았고, 내용이 계속 점프 점프. 3부작으로 갈 거면서 꽤나 빨리 진행하네? 마지막엔 역시 다음 편이 나오긴 하려나보다... 로 끝나는 좀 아쉬운 영화이긴 했습니다. 내용이 다 마무리되지 않은 건 다음 편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

Media/Movie, Drama 2008.05.13

엄마가 요리를 하는 이유

참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밋밋한 드라마. 작년 3월에 특집극으로 방영한 [엄마가 요리를 하는 이유]입니다. 히로스에 료코가 주인공 중 한 명이고, 나가사와 마사미가 카메오처럼 등장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히사모토 마사미(그러고보니 나가사와 마사미와 성이 같네요. 둘이 뭔가 관계가 있는 건가?)는 연기가 탄탄하긴 하지만 좀 오바하는 스타일이고, 목소리가 너무 허스키합니다. 그리고 배역보다 나이가 좀더 들어보입니다(남편이나 아들이 너무 어린 걸수도 있고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특집극이다보니 간단합니다. 왕년엔 인기가 있었지만 이젠 인기가 없어져버린 만화가 호라이 에츠코. 편집부에서는 이런저런 상황으로 요리와는 전혀 담쌓고 지내는 그녀에게 요리 만화를 부탁하게 됩니다. 우연히 얻게 된 어머니의 요리노트 덕분에..

Media/Movie, Drama 2008.05.05

오늘의 거짓말 - 정이현

오늘의 거짓말 | 정이현 | 문학과지성사 두 번째 책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분명 2006년의 소설들 중 주목할만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꽤 오래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하간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에 내가 읽은 두 번째 그녀의 책이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정이현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작가다. 은희경과 비교하기엔 아직 부족할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커줬으면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젠 섣불리 말을 꺼내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대작가(?)가 되어버린 은희경과 아직은 햇병아리(?)인 정이현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 그녀들은 '작가'라는 점이다. 무슨 당연한 소리냐고? 내가 느끼기엔 대부..

Media/Books 2008.05.02 (2)

유쾌한 하녀 마리사 - 천명관

유쾌한 하녀 마리사 | 천명관 | 문학동네 단순하게 '경쾌하다'라거나 '속도가 빠르다'라거나 '반전이 재밌다'라는 얘기를 하기에는 하나하나의 단편들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다. 분명한 건 흡입력이 느껴진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다른 작가들과의 '다름'때문일 듯. 읽는 내내 떠올랐던 것은 [오 헨리 단편집]이었는데, 그 이유는 '유쾌한 하녀 마리사'와 '프랑스 혁명사 - 제인 웰시의 간절한 부탁' 때문이었던 것 같다. 특히 '유쾌한 하녀 마리사'는 11편의 단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설. 책 말미에 실린 '해설'을 보면 반 이상을 할애해 저자의 장편 소설인 [고래]를 얘기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 단편집은 그의 장편을 이해하기 위한 장치이거나, 다음 번 장편을 위한 연습이거나... 어쨌건 그저 작..

Media/Books 2008.04.18

프로포즈 대작전 신춘 스페셜

[프로포즈 대작전 신춘 스페셜]을 봤습니다. 볼 수밖에 없었어요. [프로포즈 대작전]이 재밌었거든요. 신춘 스페셜은 생각보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보너스로 한 편 더 보는 정도의 기분으로 볼 만했습니다. 보고 있는데 동생이 오더니 야마시타 토모히사를 보고 김현중(SS051)과 닮았다고 하더군요. 그 동안은 못 느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보니 닮긴 닮았네요. 나가사와 마사미는 왠지 윤은혜와 느낌이 비슷한데 말이죠. 근데 전 야마삐보다는 안경낀 히라오카 유타가 왠지 더 괜찮아 보이는데... 어쨌든 이렇게해서 드라마 한 편 또 완결.

Media/Movie, Drama 2008.04.16

프로포즈 대작전

원래는 주말 동안 [백야행]을 보려고 했는데, 1화를 보니 너무 우울한 내용일 것 같아서 뒤로 미루고 예전에 보려다 말았던 [프로포즈 대작전]을 봤습니다. 일단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나가사와 마사미라니. 주인공들만 보고 있어도 즐거워질 것 같은 드라마니까요. 에... 드라마는 재밌었습니다. 특히 1~4화 정도가 정말 재밌었어요. 그 힘으로 끝까지 보게 만드는군요. 학원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두 주인공의 고교 시절 얘기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 큰 줄거리만 말씀드리자면(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레이(나가사와 마사미)의 결혼식에서 그녀의 소꿉친구인 켄(야마시타 토모히사)이 그녀를 놓친 것을 후회하자 요정(??!!)이 나타나 켄을 짧은 시간 동안 과거로 보내줍니다. 과연 켄은 현재를 바꿀 수 있을까..

Media/Movie, Drama 2008.04.14 (2)

용의 이

용의 이 | 듀나(Djuna) | 북스피어 듀나.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이름을 처음 들은(본) 것은 아직도 책꽂이에 꽂혀있는 잡지 '이매진'의 1996년 9월호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걸 기억하는 이유는 거기에 '나비 전쟁'이라는 단편 소설이 실려 있었고 그 소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쓴이는 '듀나 일당'이라고 되어 있었고요. 그리고 그 소설은 (구해서 읽어보지 않았지만) [나비 전쟁]이라는 공동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2002년에 나왔던 그(녀?)의 소설집 [태평양 횡단 특급]도 사서 읽었었죠. 모든 건 '나비 전쟁'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듀나의 글 중에 그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게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아직 [대리전]을 읽지 않았..

Media/Books 2008.04.12 (4)

Sampling party @ Vin de table

또 한 달 지난 사진입니다. 오늘 확~ 다 정리하고 이제부터는 일주일 내에 사진 정리해야겠습니다;;; 지난 3월 8일에 뱅 드 따블에서 있었던 시음회입니다. 보르도 와인 5종을 무료시음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와인도 발견할 수 있었던 자리였죠. 크뤼 브루주아와 그랑 크뤼 5등급도 섞여있는 리스트였습니다. Chateau Beaumont, 2003 (Haut Medoc) (→) Chateau Tayac CBS, 2000 (Margaux) (→) Chateau Lynch-Moussas, 2001 (Pauillac) (→) Chateau La Tour Saint Fort, 2001 (Saint Estephe) (→) Chateau La Bridane, 2003 (Saint Julien) (→) 그럼 좀더..

The Leap-year Day @ El Oso

그러고보니 올해는 윤년이었습니다. 그래서 2월 29일이 있었죠. 바로 그날. 신사동의 조그만 와인바인 엘 오소(El Oso)에서 지인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엄청난 와인들을 마셔댔죠. 이번엔 주로 신세계 위주의 와인들이었습니다. Villa Maria Cellar Selection Pinot Noir 2005, Marlborough (Newzealand) (→) Matetic EQ Pinot Noir 2006, San Antonio (Chile) (→) Overstone Pinot Noir 2006, Hawkes Bay (Newzealand) (→) Pago De Los Capellanes Joven Roble 2006, Ribera del Duero (Spain) (→) Majel..

신천 양꼬치

이번에도 지난 2월에 다녀왔던 곳입니다. 아래의 포스팅 바로 다음 날이네요. 28일. 이번엔 회사 사람들과 함꼐 신천에 있는 양꼬치 집을 다녀 왔습니다. 꽤나 구석진 곳에 처박혀있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은 무지 많더라고요. 간판엔 양육찬점(羊肉串店)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다른 이름이 아예 없더라고요. 말 그대로 양(羊)고기(肉)꼬치(串)가게(店)입니다. 사실 저는 양꼬치를 먹지 못합니다만, 이 집에는 다른 메뉴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양꼬치를 먹을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고요. 결국 양꼬치와 양갈비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맛있는 집이더라구요. 그럼 사진!!! 갑니다. 우선은 양꼬치를 시켰습니다. 숲불에서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예요. 8명이 함께 갔고, ..

Drinks, Wines, Foods 2008.03.30 (8)

Wednesday Night @ El Oso

지난 2월 27일에 마셨던 와인들입니다. 벌써 한 달이 더 지났군요. 게다가 내일 모레면 4월. 이번 달 내에는 정리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올려봅니다. 아무리 사진을 들여다봐도 도저히 와인들이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메모를 하면서 마셔야 되려나 봅니다. Ceretto Arneis Blange 2006, Langhe (→) La Chapelle De Bages 2002, Pauillac La Tour Haut Brion 2000, Pessac Leognan (→) Chateau Montrose 2002, Saint-Estephe (→) Chateau Rauzan-Gassies 2002, Margaux (→) Chateau de Beaucastel Chateauneuf-du-Pape 2..

장미가 없는 꽃집 (薔薇のない花屋)

드디어 끝났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마지막 회가 방영됐죠. 회사 일이 바빠서 수요일 즈음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마지막 회를 봤네요. 아이튠즈에 넣어 둔 주제곡, [ずっと一緒さ]는 벌써 400회에 가까운 플레이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는 얘기죠. 그만큼 이 드라마에는 푹~ 빠져 지냈습니다.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주 화요일에는 칼퇴근하고 집에가서 드라마를 다운받아 봤죠. (꽤 강력한 스포일러는 숨겨두겠습니다.) 어설프게 장님 연기를 하는가 싶더니 금방 들켜버리고, 계속해서 꼬여가는 사건과 관계들. 이렇게 많이 꼬아둔 것들을 어떻게 풀어낼까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고... 다케우치 유코는 정말 완연한 아름다움을 팍팍 풍기고 있고([런치의 여왕] 같은 데에서는 풋풋했고, [프라이드]에선 아..

Media/Movie, Drama 2008.03.2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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