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41

PANNING

패닝.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귀여운 여배우 다코다 패닝(Dokota Fanning)이겠지만, 내가 말하는 패닝의 스펠링은 Panning이니 그것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이런 어려운 단어를 얘기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아마도 영화에서 카메라를 움직인다는 뜻으로 쓰는 팬(Pan)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용어라고 생각된다. 어쨌거나 내가 지금 얘기하려는 '패닝'은 사진 촬영 기법이다. 뭐 이미 다들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패닝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대상의 속도를 사진에 담기 위한 기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 허접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분명히 사람과 의자가 돌고 있지만 그들은 정지해있고 배경이 흘러가고 있다. 덕분에 사람과 의자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만약 반대로 배경은 정지..

Photos, Cameras 2008.11.16

그냥...

< Boots | Lomo LC-A | Agfa Vista 400 | Adobe Photoshop Lightroom 2 > 몸살감기. 일 년에 두 번정도 심하게 걸리는 편. 최근 무리했더니 지대로 걸려서 휴가내고 집에서 쉬는 중. 웹서핑하다 뜬금없이 헤어진 여친의 블로그 방문. 감각적인 사진들. 함께 사진찍던 사람들. 그들의 사진들. 요즘 나의 사진들. 쓸데없는 이론만 가득찬 머리. 귀차니즘에 물들어버린 손. 편한 것에 익숙해진 발. 자신의 모자람을 인정하지 않는 자신. 나아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현재. 주위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소심함. 리폼한 로모로 찍은 사진 한 장. 최근에 찍은 몇백 장, 아니 몇천 장의 사진을 뒤져봐도 마음에 드는 컷은 없다. 진지해질 필요는 없어. 하지만 멋부릴 생각은 하지..

Litters 2008.10.29 (8)

로모가 살아서 돌아왔네요.

< 위 사진은 제 로모는 아닙니다. 사진 출처 : finkbuilt.com > 처음 로모를 만난 것이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월드컵 때에도 신나게 찍었었으니 2002년 보다는 빠르고, 대학을 졸업한 다음이니 2001년 보다는 늦네요. 아! 맞아요. 졸업하고 갓 입사했을 때 친구에게 술을 한 병 사주고 강탈했군요! 정확하게 2001년이네요. 그리고 관련 동호회에 가입하고, 활동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사람 만나는 재미를 알게했고, 여행을 좋아하게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했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게 했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작은 카메라 하나가 저를 꽤 많이 바꿔놓은 것 같네요. 헌데 이 녀석이 몇 년 전에 고장났었어요. 부품이 없어서 ..

Photos, Cameras 2008.10.06 (6)

옛날 사진을 뒤적이다가

하드 어딘가에 백업해놨을 자료를 찾다가 오래 전 홈페이지에 올렸던 사진들을 찾았습니다. 웹갤러리를 운영하던 2001년~2003년. 그러니까 블로그가 아니라 제로보드의 게시판을 이용한 일기장, 자유게시판, 이미지 게시판 같은 걸 달아놓고 제가 직접 개발한(!!!) 갤러리 툴을 써서 웹갤러리를 붙여놨던 때죠. 사진 뒤져보니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그 소중했던 사람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을까요. 잠깐이라도 떨어지면 못 살 것 같더니만, 힘겹더라도 살아지기는 합니다 그려. 길이 없어도 달렸습니다. 2002년의 겨울이었을 거예요. 안면도의 꽃지 해변이었을 것이고, NIkon FE에 Nikkor 50mm 1.4 렌즈였을 겁니다. 필름은 분명히 TMAX 400에 +2 증감을 했겠죠. 네, 당시의 저였다면 분명..

Litters 2008.08.19 (24)

Firefox에서의 컬러 프로파일 관리

자. 우선 위의 사진.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보이십니까? 특히 왼쪽의 그늘진 나무 부분을 잘 봐주세요. 자신의 브라우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말이죠. 익스플로러를 쓰시는 분은 맨 오른쪽처럼 보일 겁니다. 파이어폭스(Firefox)를 쓰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맨 오른쪽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사파리(Safari)에서는 가운데처럼 보입니다. 사파리는 이미지에 첨부된 프로파일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라우저거든요. (이미지를 급하게 선택하느라 프로파일이 적용되도 큰 차이가 없는 이미지예요;;; 눈 크게 뜨고 잘 보셔야 됩니다.) 오늘 파이어폭스 3가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저도 바로 설치했죠. 그러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던 중 pix님의 미투데이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읽었습니다. 파이어폭스 3에서 컬러 프로파일을 제대로..

Photos, Cameras 2008.06.18 (8)

종로

어제 저녁 광장시장에서 만나자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머리고기와 순대 그리고 오뎅을 먹고, 육회 골목으로 가서 육회를 한 접시 먹고, 피맛골의 고갈비집도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돌아다닌 종로통. 결국 ELS 앞의, 거의 10년 가까이 안면을 트고 지내는 포장마차까지 들렀네요. 포장마차에서 시간만 오래 끌지 않았다면 정말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Rockers에도 들렀을 겁니다. 갑자기 추억들이 확 밀어 닥쳤거든요. 종로 3가에서 광장시장까지 걸으면서, 광장시장에서, 피맛골에서 그리고 포장마차에서 가끔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습니다. 포장마차에서 마주친...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있네요. 참 자주 가던 곳이고,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사진들을 모두 흑백으로 변환했어요. 아..

Photos, Cameras 2008.05.22 (2)

주말 양평 나들이 (2/2)

< all photos by zzoos with Leica D-Lux 3 >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다음 목적지는 양평에 있는 지인의 집입니다. 너무 멋진 집이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던 그런 곳이예요. 앞뜰과 뒷뜰에는 잘 가꿔진 정원이 있고, 뒷뜰에서 바베큐를 먹었습니다. 아, 정말 여유로웠던 오후. 사진의 압박은 계속됩니다. 쭈욱~ 바로 그 지인의 집입니다. 멋진 집이었어요. 경치도 좋고요. 난 언제쯤 이런 집을... 흠. 그러고보니 제 꿈은 사대문 안에 사는 것이었죠. 그렇다면 이런 별장이 있어야 겠군요. 허허. 돈을 참 많이 벌어야 겠습니다;;; 앞 뜰엔 잘 정리된 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꽃과 나무도 잘 가꿔놓으셨어요. 뒷뜰엔 잔디는 아니지만 그래도 초록빛. 자리펴고 일광욕. 잠깐 뒷뜰을 거닐었습..

Travel, Places 2008.05.14 (12)

주말 양평 나들이 (1/2)

< all photos by zzoos with Leica D-Lux 3 > 양평 다녀온지가 언제라고 또 다녀왔네요. 딱 3주만인가 봅니다. 연휴도 많고, 날씨도 좋으니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이번엔 당일치깁니다. 하지만 사진은 더 많네요. 장장 3편에 걸쳐 올릴 겁니다. 사진 압박 심하니 각오 하십쇼. -0- 오전 9시 출발. 전날은 술 안마시고 나들이 준비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과음. 결국 30분을 지각했습니다. 하루종일 그걸로 구박 받았어요. 아마 지각 안했으면 다른 걸로 구박 받았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차도 살짝 막히고, 무엇보다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떠난다는 것은, 달린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죠. 술이 좀 덜깼지만 그래도 Go! G..

Travel, Places 2008.05.14 (5)

산책

연휴의 마지막 날. 이대로 지나다간 집에서 뒹굴뒹굴 시간을 모두 날려버릴 것만 같은 위기감. 졸린 눈을 부비며 동생을 꼬드겨 냈다. 오랜만에 호면당을 들러 좋아하던 파스타를 먹었으나 옛날 같지 않은 맛. 섭섭한 기분.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쇼핑을하고 몇 달 동안 손질없이 길러댔던 긴 머리를 잘라냈다. 파란 눈의 외국인들을 보며 북경 뒷골목에서 내가 느꼈던 기분을 저들도 느끼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약속이 있다는 동생을 버스 태워 보낸 뒤 오랜만에 삼청동으로 향하다. 내가 좋아하던 그 길은 여전히 그대로. 돌담도 그대로, 녹음도 그대로, 막히는 차들도 그대로. 북적이는 인파를 보며 이젠 한적하던 분위기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 연등들을 바라보며 석가탄신일이 언제인가 잠깐 생각해보니 다음..

Photos, Cameras 2008.05.05 (2)

저녁 산책

퇴근길에 약속이 있었는데, 잠깐 시간이 남아서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가볍게 카메라 꺼내서 셔터 몇 번 누르니 시간이 후딱 가네요. 참! 이 사진 찍을 때 즈음해서 SKT 3G 핸드폰들이 잠깐 통화 불능이었다고 해요. 저도 갑자기 전화가 안 걸려서 애먹었거든요. 그거 신고하면 5,060원 보상해준다는데, 어디로 신고해야 되는 지 몰라서 일단 보류중입니다. 담배 두 갑 버는 건데 말이죠. 집 근처에 이런 호수가 있으니 좋습니다. 가끔 혼자 들러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친구랑 들러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래요. '근처'라고 해도 되는 거죠? 걸어서 3~40분 정도의 거리니까요. 석촌호수를 빙 돌아서 삼전동쪽으로 걸었습니다.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꺄악~~ 하는 소리가..

Photos, Cameras 2008.04.24 (2)

Adobe Photoshop Express Beta

'웹버전 무료 포토샵'인 포토샵 익스프레스가 베타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냉큼 달려가서 가입하고 서비스를 대충 둘러보니, 어허... 이거 매우 멋집니다. 속도도 매우 빠르고 말이죠. 어도비에서 요즘 밀고 있는 Flex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직 모든 기능을 다 테스트 해보지는 못했는데, 역시 어도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애플빠이자 어도비빠이기도 합니다;;;) 이런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서비스들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데스크탑의 중요성이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에서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하니 윈도우즈, 맥 OS, 리눅스 어디에서든 파이어폭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쓰면 언제 어디서든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

Digital Lives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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