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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31

신년 맞이 키타큐슈 #1

지난 12월 31일. 그러니까 2008년의 마지막 날. 애인도 없고, 머릿 속은 심난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어딘가 다른 곳에서 새해를 맞이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싼 전세기가 하나 나와있다고 하길래 낼름 잡아타고는 기타큐슈 공항으로 날랐습니다. 2박 3일 동안 일본의 신년을 보고 왔어요.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은 없네요. 그래도 추억을 정리해보고자 막 올립니다. 사진 압박이 심하겠네요. 겨우 2박 3일인데 몇 개의 포스팅이 될 지. 일단 하루치만 정리해봤는데도 대략 4개의 포스팅이 될 듯. 자! 그럼 출발! #1 도망치듯 떠나다 전세기의 출발 시각은 오전 7:30. 인천발 기타큐슈행 제주항공 7C2683편. 좀 넉넉하게 공항에 가기 위해 공항버스 첫차(두 번째 차던가?)에 탑승...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 INDEX -

아무래도 글이 너무 많아지니 인덱스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목차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JR 홋카이도에 보내는 글들만 정리했습니다. 그 외에 외전들은 따로 인덱싱하지 않으려고요. 아직 현상 안한 사진들도 있고, 좀더 쓸 얘기들이 있긴 합니다. 그건 가끔,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올리도록 하죠.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 - 드디어 출발이다!!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2 - 오누마 공원에서의 첫날 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3 - 오누마 공원 산책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4 - 입안 가득 우니를 넣을 수 있다니!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5 - 일본 토목 기술의 결정체? 세이칸 터널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6 - 입이 ..

홋카이도 여행 외전 #1

아래의 내용은 홋카이도 여행 중 핸드폰을 이용해 제 미투데이로 실시간 배달했던 글들입니다. 글 마지막의 #을 클릭하시면 원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내일이다. 출국.(미리눈좀보고올게요 회사일잔뜩밀려있는데큰일 JRHOKKAIDO)# 내일이 출국인데, 아직 짐 하나도 못 쌌는데, 아직도 야근중.(게다가피곤해미치겠어 JRHOKKAIDO)# 삿포로공항도착 현지이벤트담당자분들과미팅중 아긱은별로춥지않네요(me2sms JRHOKKAIDO)# 사진찍어보내다가전송실패ㅠㅠ 어째껀 JR타고 오누마공원으로 이동중 창밖엔 바다…(me2sms JRHOKKAIDO)# 잠깐 열차가정차한 사이 한장찍고 mms 전송시도!!!(me2mms me2photo JRHOKKAIDO)# 말이안통해서 겨우겨우 시킨 맥주와 안주들 문연 가게가 없어..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2

드디어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 귀국하기 싫더군요. 아직 못 본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고, 보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그냥 눌러 앉아 살고 싶기도 했습니다. 겨우 3일만에 너무 정들어 버렸어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2 - 귀국이 아쉬워 ㅠ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천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총 3번의 온천욕을 했군요. 호텔에 도착해서, 술마시고 들어와서, 그리고 아침 일찍. 할 때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서는 별로 잘 안하던 것이거든요. 짐을 모두 싸들고 식사하러 내려갔습니다. 원래 아침 식사는 잘 안하는 편이라 간단하게 했습니다. 빵을 그 자리에서 덥혀주는 기계가 신기하더군요. 잼은 세 종류. 오렌지, 딸기, 블루베리. 그리고 샐..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1

사실 3박 4일 여행에서 8G의 디카 메모리가 부족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찍어 댔더군요. 벌써 이 포스팅이 열한 번째 포스팅인걸 봐도 사진을 많이 찍긴 찍었나 봅니다. 이제부턴 사진이 좀 적습니다. 메모리가 꽉차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잘못 찍은 사진들을 지우면서 찍어야 했거든요. 로모로 찍은 사진들이 더 있긴 합니다만, 언제 현상할지 몰라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1 - 마지막 밤. 온천으로 피로 풀기~ 우슈산에서 내려와 다시 택시 기사님을 만나고, 호텔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기사님의 성함은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짧은 일어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설명도 열심히 해주셨어요. 그리고 도야코 한테이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0

사실 여행은 즐거운 일이지만 피곤한 일이기도 합니다. 매일 술마시면서 언어가 잘 안통해서 바짝 긴장한 채로 돌아다니는 것. 게다가 빡빡하진 않지만 여유롭지도 않은 일정. 삼 일째가 되었을 때에는 정말 피곤함이 많이 쌓여 있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도야코는 온천이 유명한 곳이지요. 온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하하하.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10 - 나보다 조금 어린 분화구. 우슈산 분화구. 택시 기사님과 함께 쇼와신산에 도착. 공원처럼 꾸며져 있더군요. 기념품 가게들도 많고요. 피어 오르는 연기는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화산임을 직접 보여주네요. 쇼와신산은 1977년부터 약 2년간 화산 활동으로 솟아오른 산이라고 합니다. 고도는 약 400m. (제가 가진 두 개의 자료가 서로 다르게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9

마지막 일정은 하코다테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 도야코에서의 일정들입니다. 여기서도 꽉찬 스케줄로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 다녔어요. 아마 제가 홋카이도에 다시 가보게 된다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은 바로 이곳 도야코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바쁜 스케줄의 관광이 아니라 조그만 펜션을 잡고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가 밤에는 온천을 하는, 그런 휴양을 하고 싶은 곳입니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9 - 스타는 마지막에 등장한다? 도야코! 키타카가 알려주네요. 앞에 보이는 열차가 우리가 타야하는 수퍼 호쿠토(北斗) 7호라고요. 흠. 그럴 리는 없잖아요. 저희들 말고도 기차를 찍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러고보니 열차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오타쿠들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저희 앞으로 예약된 자리에 갔더니..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8

드디어 삼 일째의 아침입니다. 전날 술이 좀 과했습니다. 늦잠을 잤어요. 결국 기차 시간이 촉박해져서 엄청나게 서둘러 하코다테 주변 산책을 하고 와야하는 스케줄이 됐지요. 사실 하코다테에서 보고 싶었던 것들이 좀더 있었는데, 늦잠 덕분에 많은 걸 놓쳤네요.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8 - 안녕! 하코다테~ 호텔 창밖으로 보이던 경치. 눈을 뜨면 마음이 탁~ 트이네요. 자세히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 하코다테 항구가 잘 보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할 예정.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사실 눈이라도 좀 내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긴 했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이 계속되는 것도 행운이잖아요. 야경 보기 직전에만 비가 잠깐 내려서 공기를 씻어 주기도 하고 말이죠. 자 그럼 급한 발걸음으로 하코다테 주변을 둘러봅..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7

둘째 날의 밤입니다. 정해진 일정은 모두 끝났어요. 하지만 다섯시면 깜깜한 거리, 깜깜해지면 갑자기 어디론가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는 거리.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가게를 찾기가 어려운 거리. 그곳을 헤매면서 술 한잔 할 곳을 찾습니다.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7 - 톡톡 터지던 그맛. 카니 사시미. 이미 깜깜해진지 한참된 거리. 시간은 이미 아홉 시가 훌쩍 넘어 열 시가 가까운 시각. 술 한잔을 해야하는데, 도무지 마땅한 집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찾아 들어간 곳은 위의 가게입니다. 하코다테 역에서 시장을 지나 국제 호텔로 가는 길가에 있는 집. 위 사진은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것이긴 합니다만. 입구에는 이렇게 수조 같은 것들이 있더군요. 다양한 메뉴가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 살짝 ..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6

둘째 날은 다른 날보다 스케줄이 좀더 길게 잡혀있는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는 코스를 다녀와야 되는데, 야경이란 건 밤이 되야 보는 거잖아요. 정말이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 꽉 짜인 스케줄. 그 와중에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홋카이도로 열차 여행 가자~! #6 - 입이 쩍 벌어지는 야경. 하코다테. 세이칸 터널을 구경하고 오니 벌써 해가 졌습니다. 참 익숙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저녁 먹기 전에 해부터 지다니. 밤이 참 긴 홋카이도의 겨울이네요. 뭔가 이국적인 건물들이죠. 이곳은 예전에 창고로 쓰이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메이지 말기에 세워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항만 주변에는 이렇게 붉은 벽돌 건물들이 많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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