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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2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 예담 두툼한 책. 꽤 많은 페이지에서 3도 인쇄. 뒤에는 CD도 하나 들어 있다. 물론 종이질도 좋고 표지의 인쇄도 매우 신경 쓴 흔적. 책 자체를 만드는 데 노력을 많이 들였다. 박민규라는 인기 작가의 책이니 신경써서 만들고 가격을 좀 올려 받아도 많이 팔릴 것이라는 상업적 계산도 충분히 됐겠지? 헌데 이런식으로 책값 올리는 건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내가 사는 건 책의 디자인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활자들 그리고 그 활자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인데... 여튼, 박민규가 쓴 연애 소설(이라고 말해도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이라.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면서 책장을 펼쳤고, (책의 두께나 글이 잘 읽히거나 그렇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꽤 오래 걸려 다 읽다. 아..

Media/Books 2010.05.20

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집 - 박민규 / 근처

:: 2009 황순원 문학상 수상집 - 박민규 / 근처 | 박민규 외 | 중앙북스 단편집. 그 중에서도 문학상 수상집은 책이 잘 읽히지 않을 때 좋은 선택이 되곤 했다. 최근 책이 잘 읽히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잠깐 템포를 가볍게 가져가 볼까 싶어서 고른 책. 하지만 의외의 수확이 있었다. 박민규의 글이 많이 차분하다는 느낌. 수록된 모든 단편들 보다 기억에 남는 건 은희경. . 아, 그녀에게도 이런 여고생같은 감수성이. 괜히 온몸이 간질거리는 기분이 드는 단편이었다. 배수아의 . 아직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모르겠다. 뭔가 차갑게 느껴지는 그녀의 이미지는 이제 저 유리 너머 멀리로 가버린 걸까. 김중혁의 . 복잡한 수식 같지만 City is skateboard. 라는 뜻. 발랄한 단편이었다. 생각보다 책..

Media/Books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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