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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Movie, Drama 134

주말 영화 세 편 - 웨이크 우드, 양과자점 코안도르, 골든 슬럼버

:: 웨이크 우드(Wake Wood) | 2011 매주 일요일이면 꼭 챙겨보는 . 거기서 잠깐 소개해준 영화. 뭔가 재밌어 보이는 얘기길래 영화를 직접 보기로 결정. 예상했던 대로 잘 만든 영화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잔인한 영화였다. 1년 이내에 죽은 사람을 딱 3일간 살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마을 '웨이크 우드'. 사고로 잃은 딸을 보고 싶어하는 루이스는 결국 (뭔가 위험해 보이는) 일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아, 좀 생략해서 보여줘도 될 것 같은 장면들을 무참하게 모두,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잔인함. 심지어 좀더 짧게 끊어도 될 것 같은 장면을 꽤 롱테이크로(어쩌면 실제보다 길게 느꼈을지도)... 소재 자체가 죽음과 삶에 대한 얘기인 데다가 그걸 반인륜적(?)으로 풀고 있으니 ..

Media/Movie, Drama 2012.01.30

귀여운 영상, 아기자기한 얘기들은 좋다 - 달팽이 식당

:: 달팽이 식당 (食堂かたつむり, Rinco's Restaurant, 2010) 연휴 내내 뒹굴 거리다가 예전에 다운 받아놨던 영화 한 편 감상. 주연은 시바사키 코우. 어딘지 모르게 자연스럽지 못하고 오바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이긴 한데,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CF 같기도 하고 연극 같기도 해서 나름 괜찮았다. 특이한 분위기 때문에 혹시나 감독이 CF 쪽 일을 하던 사람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딱히 그렇진 않은 듯. 아직까지 연출한 작품이 몇 개 없는 신인(?) 여감독.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 실어증에 걸린 린코가 다시 고향에 내려와 '달팽이 식당'을 여는데, 거기서 벌어지는 동화 같이(?) 신기한 일들에 대한 영화. 포커스를 '식당'과 거기서 벌어지는 신기한 얘기들에 맞추면 어땠을까..

Media/Movie, Drama 2012.01.25

액션 히어로물이나 다름 없는 -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Sherlock Holmes : A Game of Shadows, 2011) 개봉 소식이 흘러 나오던 작년부터 쭉~ 보고 싶었던 영화. 1편도 재밌게 봤었고, 다우니 쥬니어도 좋다. 전편이 홈즈와 왓슨이라는 캐릭터 소개에 중점을 뒀기에 스토리가 약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었기에 더욱 기대. 특별한 캐릭터 소개 없이(맨 첫 격투씬이 홈즈의 캐릭터에 대한 소개라면 소개일까?) 빠르게 스토리가 전개되다가,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는 감이 없진 않지만 탈출씬에서의 화면은 감동. 슬로우모션과 강렬한 액션의 조화라니! 전체적으로 '결국 홈즈가 이기겠지'하는 영웅 주인공에 대한 무한 신뢰라던가 어려움을 자신의 능력으로 헤쳐가는 모습 같은 것들이 아주, 꽤 많이 슈퍼 히어로물들과 닮아있..

Media/Movie, Drama 2012.01.24

귀여움 하나로 모든게 용서된다 - 장화 신은 고양이

:: 장화 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2011) 개봉 전부터, 그러니까 작년부터 엄청 기다렸던 영화. 오죽하면 이런 포스팅을 했을까. 지난 12일에 개봉을 했는데, 바로 보러 갈 수 없었다. 음, 그러니까 나는 1. 혼자 영화를 보러 가지 않고 2. 남자랑 영화를 보러 가지 않는다는 일부러 작정하고 만든 룰은 아니지만 어느덧 스스로 지키고 있는 룰 비슷한 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없을 때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거의 안 보는 편. (금요일에 아파서 술을 못 마신 관계로) 알코기운이 전혀! 없던 지난 토요일. 날씨도 좋길래 오후에 무작정 집을 나왔다. 약속도 없고... 청계천 문화원에서 전시회를 하나 보고나서 모바일로 를 예약. 그렇게 해서 이후 자그마치 22년만에 혼자서 영화를 보..

Media/Movie, Drama 2012.01.16

우연히 봤다가 푹 빠져버린, 닥터후의 스핀오프 | 토치우드 - 기적의 날

매주 일요일. KBS와 MBC에서는 밤늦은 시간에 외화 시리즈를 하나씩 해준다. MBC에서는 꾸준히 CSI 시리즈를 방영해주고 있고, KBS는 최근 에 이어 을 방영했다. 일요일 밤에는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누워있기 일쑤라 꾸준히 이 드라마들을 보고 있는데, 우연찮게 는 1화부터 최종화까지 모조리 본방을 사수!했기에 흔적을 남겨본다. 이번에 방영한 은 2006년부터 시작된 토치우드 시리즈의 가장 최근 시즌으로 바로 올해(2011) 방영한 시즌이다. 그리고 토치우드는 BBC의 장수 인기 SF 드라마인 의 스핀오프라고 한다. 는 1963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오래된 SF 드라마이자, 그동안 가장 성공한 SF드라마라고 하는데, 마침 다음주부터는 올해 방영한 시즌 6를 마찬가지로 KBS에..

Media/Movie, Drama 2011.12.05

뻔한 전개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영화 - 촌마게 푸딩

:: 촌마게 푸딩 (ちょんまげぷりん, A Boy and His Samurai, 2010) 오랜만에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나 볼까? 하면서 외장 하드를 뒤지다가 푸딩이라는 단어에 이끌려서 보기 시작한 영화. 생각과는 다르게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고 건전한 가족 영화. 아마도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 같은데(만화였어도 재밌었을 듯), 사실 스토리 전개는 뻔~하다. 에도 시대에서 타임 슬립해 현대의 도쿄에 떨어진 사무라이 야스베. 그리고 아들 토모야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 히로코. 야스베는 코모야를 위해 푸딩을 만들면서 각종 빵과 케잌을 만드는 법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결국 셋은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뭔가 뻔한 흐름이다. 하지만 흘러갈 얘기를 뻔히 짐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에피소드들은 ..

Media/Movie, Drama 2011.11.27

맘에 쏙 든 드라마 - 최고의 사랑

최근 마음에 쏙 들었던 드라마는 이었습니다. 마지막회가 3월 10일이었네요. 그리고 약 두 달 동안은 별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더라고요. 사극은 도통 안 보게 되고 말이죠. 그러다가 을 보게 됐는데, 오호! 이거 괜찮습니다. 캐릭터가 딱 잡힌 등장 인물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중간중간 감각적인(?) 대사와 상황들 덕분에 웃게도 되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합니다. 차승원의 독고진 연기는, 말 그대로 딱!이구나 싶을 정돕니다. 다른 누가 저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요. 감히(?) 잭 스패로우가 떠오른다고 말하고 싶은(어쩌면 카피일지도 모르겠고, 연기에 많은 참고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감정을 오버하는 약간은 코믹한 연기. 가히 '극뽀옥~'은 최근 들었던 드라마 대사 ..

Media/Movie, Drama 2011.06.02

역시나 주말엔 영화인가

지난 주말에도 역시나 영화 두 편. 지난 주에 비하면 적은 수이긴 하다. 쭉~ 영화를 안 보다가 가끔 주말에 몰아서 보는 편인데, 역시나 특별히 할 일이 없을 때 하게 되는 짓. 다시 말하자면 지난 주말에 할 일이 참 없었다는 얘기. 먼저 선택한 것은 . 일단 히어로물을 거의 빼놓지 않고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분이 꿀꿀해서 그냥 시간 때우기용 영화를 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시간 때우기에도 좋았고, 주걸륜은 생각보다 멋졌다. 하지만 특별히 개성 넘치거나 대단히 매력적인 히어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는 조금 마이너스. 어차피 만화같은 생각을 가지고 보는 히어로물이라면 좀더 화끈하게 뻥쳐도 될텐데 말이다. 히어로물의 연장선이었을 수도 있고, 애니메이션이 보..

Media/Movie, Drama 2011.02.28

주말의 명화

오랜만에 영화를 몰아보는 주말이었다. 토요일엔 밀린 드라마들을 시청했으니 일요일에만 다섯 편의 영화를 봤다. 그것도 모두 일본 영화로만. 그리고 대부분 괜찮은 영화였으니 다름 성공한 주말. 가장 먼저 본 영화는 [춤추는 대수사선 3] 어쩌면 영화를 몰아보는 주말이 된 이유는 이 녀석 때문. 이 정도로 끈질기게(?) 나와주는 영화가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일 듯. 여전히 아오시마는 귀여우면서 멋지다. 스미레는 어느덧 좀 나이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는 멋들어진 스토리 라인을 감상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TV 시리즈의 추억을 곱씹는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정말 완간서에 가면 멍청한 상사 3인방이 있고, 아오시마와 스미레가 다투고 있을 것 같은 느낌. 유스케 산타마리아 등 TV ..

Media/Movie, Drama 2011.02.21

주말 영화 네 편

주말에 몰아서 본 영화 네 편. 시작은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1편]이었습니다. 뭐랄까 드라마를 열심히 본 팬의 입장에서 봐줘야 하는 영화였죠. 확실히 노다 메구미 역은 우에노 주리가 아닌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좋습니다. 치아키의 지휘하는 장면도 멋지죠. 평소엔 별로 관심 없던 클래식 음악들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귀를 아주 즐겁게 해줍니다. 다만, 한 편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서 끝부분이 못내 아쉽지만, 다음 편을 보면 되는 거잖아요. 일요일에는 케이블 TV에서 아이언맨을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라? 내가 2편을 봤던가?' 싶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죠. [아이언맨 2]. 안 봤더군요. 바로 플레이. 재밌습니다. 오랜만에 본 미키 루크의 연기는 참으로 옹골지더군요. 게다가 얼핏얼핏 젊은..

Media/Movie, Drama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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