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ers 228

해몽

#1집으로 돌아오는 길, 온 동네의 골목골목이 조직폭력배의 수하들로 가득하다. 난 집으로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저들에게 붙잡히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을까. 심지어 친했던 친구들 마저도 모두 저쪽 조직에 가담했다. 난, 그저, 집에 가고 싶을 뿐인데... 놈들의 눈을 피해 몸을 낮추고 달린다. 아슬아슬하게 집 근처까지 다다랐지만 결국 친했던 친구들에게 발각됐다. 전력을 다해 달렸다. 잡히면 왠지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정말이지 목숨을 걸고 달렸다. 그때 눈 앞에 들어온 작은 구멍 가게. 왠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잡힐락말락 다가오는 손.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가게 주인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전화기를 들어 116? 아니 11..

Litters 2012.08.16 (1)

변명 - 여행 후기 포스팅을 못한 것에 대한...

도대체몇번이야이이진을올리는건원본은어디에있는거지다시스캔해서보정하는것이나을지도모르겠어 아마 이 사진을 처음 올렸던 건 여행의 후기였을 것이고, 그 다음 이 사진을 올렸던 건 lotus-eater에 대한 얘기였다고 기억한다. 이젠 남아 있지도 않은, 오래 전의 내 블로그(아니 어쩌면 게시판). 이 글을 쓰고 있는 건, 이제 2/3쯤 비워버린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100대 와인에 들었던 적이 있다고 하는 스페인의) 와인 때문일 거야. 그러고보니 그리스 신화에서 lotus-eater들이 살았다는 섬은 북아프리카의 어떤 섬이라고 하고, 이번 리프래시 휴가로 그랑 카나리아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도 아주 작게 나의 뇌에서 화학 작용을 일으켰을지도 모르겠네. ... 꿈, 기다림, 업보, 관성. 뭐 그런 얘기. 이제 다..

Litters 2012.07.16

오랜만에 잡담

#1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Litters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것. 술기운과는 동떨어진 채로 내 방의 컴퓨터 앞에 앉는 것. Lightroom을 실행해 사진을 한 장 골라보는 것. #1-1빗소리 때문일까? 골라낸 사진은 작년 가을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 한참을 벼르고 별렀고, 날씨 때문에 일정보다 며칠을 늦게 출발했고, 항구 앞에서 하루를 더 보냈고, 결국 날씨 때문에 하루를 일찍 떠나와야 했던 곳. 혼자여서 외로웠지만 혼자여서 참 좋았던 곳. 떠나는 것이 아쉬워 계속해서 다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기상특보를 확인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펜션 밖으로 내리는 비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항상 raw로 촬영을 함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jpg로 남아 있는, 다른 사진들보다 훨씬 사이즈가 작은 한 장의 사진. 왜인..

Litters 2012.07.16

월요일 아침을 여는 커피

월요일 아침. 회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커피 내리기. 13온스 종이컵에 얼음을 채우고, 캡슐은 Rosabaya de Columbia.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은 캡슐. 언젠가 한 번은 커피 내리는 장면(?)을 찍어 올려보고 싶었는데, 커피 머신이 탕비실에 있다보니 머신 아래의 저 싱크대와 머신 뒤쪽에 보이는 회벽이 영 거슬려서 앵글 잡기가 참 힘들더라. 그리고 아이폰으로 대충 찍어놓고 포토샵에서 후보정하느라 꽤나 애를 썼다. 참고로 이번 사진은 지난 번에 소개한 앱을 쓴 게 아니라 순전히 포토샵에서만 만진 것. Lens Blur 필터와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했고, 채도를 조금 낮춘 다음 커브를 조정했다.

Litters 2011.07.25 (2)

손목이 아프네...

어제부터 슬슬 오른쪽 손목이 아프다. 아이무비 작업 잠깐 한 것 때문일까? 설마 그것 때문에 손목이 아플리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가? 내가 벌써 날씨에 관절이 좌지우지되는 정도의 나이인가? 아니면 자세가 안 좋았던 것이 쌓여서? 아, 도무지 모르겠다. 여튼 오른쪽 손목이 조금 시큼거린다. 아, 못 참겠거나 손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는 아니고, 조금 평소와 다른 정도. 하지만 살짝 신경 쓰이는 정도. 손목 때문에 테니스 레슨 관두던 고딩 때보다는 조금 덜한 정도. 술 마시면 나으려나?

Litters 2011.07.11 (4)

지난 6월의 주문진 바다 (동영상)

딱 6월 초의 동해 바다는 엄청나게 투명하고 시원하다. 현충일을 끼워서 강릉을 가끔 가곤 하는데, 이번에는 주무진에 잠깐 들렀다. 내년에도 다시 가볼 수 있으려나? 싶어서 이번엔 아예 동영상으로 찍어왔다. 이렇게 남겨두면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촬영은 Leica D-Lux 3, 편집은 iMovie. 아이무비로 처음 동영상 편집을 해봤다. 배경 음악을 사용할까? 하다가 아이들이 목소리가 좀 섞여 있더라도 파도 소리 그대로가 더 나은 것 같아서 배경 음악은 넣지 않았다. 몇 가지 트랜지션을 섞어서 사용해봤으나 역시 한 종류만 사용하는 것이 더 깔끔. 아이무비로 얼마나 섬세하게 편집할 수 있겠어? 싶었는데, 의외로 세밀하게 조정하고 편집할 수 있어서 깜놀. 가끔 놀러가면 동영상을 찍어와서..

Litters 2011.07.10 (2)

이게 무한도전의 힘인가?

2011년 7월 6일 14:26 현재 벅스 실시간 TOP 50 차트다. 지난 토요일부터 쭈욱 10위 안에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노래들만 올라와 있다.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오래 갈 줄이야. 아마 오늘 추가로 발표한 세 곡 덕분에 관심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듯. 그나저나 그 와중에 5위로 들어와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아도 참 대단하다. 현아는 그냥 그렇던데.

Litters 2011.07.06

2011년의 절반

책상 위에 '일력(日曆)'을 두고 지낸지 약 3~4년 정도 지난 것 같다. 올해에 놓아 둔 일력은 고양이 사진 일력. 작년 연말에 펀샵에서 구입했는데, 지금은 링크를 찾을 수 없네. 매일매일 새로운 고양이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주말을 피곤하게 지내고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력을 하나하나 넘기는데 위의 페이지가 나왔다. '일력'이라고 해서 365장의 사진이 들어 있는 줄 알았다면 그건 오산. 토/일요일은 한 장에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313 페이지 그리고 앞/뒷면에 각각의 날짜가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총 157장이 들어 있다. 설명서 한두 장 포함하면 조금더 늘어나고. 여튼 위의 페이지는 일력의 한쪽 면을 모두 다 썼다는 표시다. 이제 뒤로 돌려서 나머지 페이지들을 사용하라는 표시. 다시..

Litters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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