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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고만 하기엔 음식도 괜찮은 삼전동 소주바 - 게라게라(ゲラゲラ)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된 가게가 있었다. 오픈 준비중인 계정이었는데 가만히 보다보니 사케나 소주에 엄청 관심이 많으신 분이 자그마치 삼전동(그러니까 집에서 가까운 곳)에 소주바(참이슬이나 처음처럼 얘기가 아니라 일본의 소주, 이후 본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소주는 모두 일본 소주를 뜻함)를 오픈하신다는 거다. 그래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가게 오픈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방문했다. 가게의 외관은 아주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동네가 동네인지라 좀 튄다. 그리고 규모는 테이블 없이 바에만 11석 정도. 예약은 따로 받지 않지만 금방 도착할 수 있을 때 인스타 DM으로 연락을 드리면 편의를 봐주시기도 한다. 그리고 4인 이상은 전체 대관이 아닌 이상 받지 않으신다고. 메뉴판을 찍어두..

Travel, Places 2018.11.21

스케치 연습

오랜만이라고 스케치를 하나 해봤습니다. 작년에 여행하면서 제주 김창열 미술관(↗)에서 찍었던 사진(↗)을 빠르게 훑어 그렸습니다. 인스타에서 팔로잉하고 있는 어떤 분의 그림 스타일이 재밌길래 흉내내봤습니다. 단순화한 형태를 굵은 선으로 표현하고 명암은 오로지 B&W인 그 분의 스케치가 마침 눈에 띈 사진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흑백만으로 그리니 좀 심심해서 포인트 컬러로 하늘만 표현했네요. 아무래도 형태가 단순하고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굉장히 빨리 그렸습니다. 한 10분 정도 걸렸을라나? 짧은 시간을 쓴 간단한 스케치였지만 재밌네요. 자주 그려봐야겠습니다.

Sketches 2018.11.21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6일차 - 제주, 맥파이, 서상동 해녀의 집

이 포스팅은 위의 지도에 써 있는 것처럼 2017년 7월 7일의 제주를 기준으로 쓴 글입니다. 내용 중에 '제주도의 버스'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마찬가지로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쓴 것이라서 현재(2018년 11월)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제가 알기로 제주도의 버스 시스템은 2017년 8월에 크게 개편이 됐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여행하던 시점이 버스 개편하기 딱 한 달 전이었던 거죠. 현재의 정확한 제주 버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제주 버스정보 시스템(↗)'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전날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늦잠을 좀 잤다. 오늘은 낮술 약속이 있기 때문에 오전 중에 해둬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하는 상황.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건... 빨래, 설겆이 등등..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5일차 - 제주, 서부 드라이브

제주에 놀러왔던 친구들을 모두 서울로 올려보내고나니 갑자기 휑~ 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혼자서 여행하던 중이었는데, 며칠 왁자지껄하게 지냈더니 금세 거기에 익숙해졌나봅니다. 혼자 남으니 뭔가 허전한 느낌.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없어졌습니다. 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한 생각없이 서쪽 방향으로, 그러니까 애월-협재-차귀도-마라도-서귀포 방면으로 쭉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말 그대로 드라이브'만' 했네요. 혼자서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중간중간 차를 세워야 하는데, 세우기 마땅하지 않을 때가 많고 일단 초보운전자가 운전 중에 자꾸 차를 세우는 게 엄청 귀찮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엔 사진이 별로 없을 거라는, 예고였습니다. 마지막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4일차 - 제주, 폭풍우 속의 우도

숙소에서 우도까지만 왔다갔다한 날이라 지도의 왼쪽이 텅 비어있어서... 유치원생 수준의 그림을 조금 같이 그려넣어 봤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더 그려넣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꾸 그려보면 초등학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겠죠? 남자 둘이 술 마시고 뒹굴다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질 리가 없다. 역시나 천천히 일어나서, 쥔장님의 작업실에서 직접 내려주시는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11시 즈음 됐나? 차를 몰고 집을 아니 숙소를 나섰다. 이젠 표선 숙소가 정말 집 같이 편안하다. 쥔장님 부부도 너무 잘 대해주시고. 친구 녀석은 이번 제주 여행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게 하나 있다고 했다. 처음 와보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자주 올 것 같다면서 다른 관광은 다 됐고, 우도에서 스쿠터를 타고 한 바퀴..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3일차 - 제주, 서상동 해녀의 집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그런 건지, 긴 여행(?)의 외로움을 친구들이 위로해줘서 그런 건지, 전날 과음을 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랜만에 정신이 멍~ 한 상태.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면서 해장을 해보려 했으나 실패. 하지만 체크아웃을 해야 하니 누워서 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친구들은 바다가 보고 싶다고 난리. 어제 월정리쪽으로 가봤으니 오늘은 애월이나 표선이나 그런쪽으로 돌아볼까? 했더니 됐단다. 표선쪽은 너무 멀고, 애월쪽은 많이 가봤다고 오늘도 동북쪽 그러니까 월정리 방면으로 드라이브하기로 결정.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3명을 태우고 운전대를 잡았다. 초보 운전자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태우고 운전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늘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시간을 좀 아끼려고 월정리까지는 해안..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2일차 - 제주, 명물식당

집을 출발한지 22일째, 제주에 입도한지 5일째 되는 날입니다. 어제 내려온 친구 하나, 오늘 내려온 친구 둘. 그래서 네 명이서 돌아다닌 날이네요. 뭐랄까, 혼자서 조용히 여행하던 와중에 친구들을 만나니 반갑고 신나긴 하는데, 사진을 찍는다거나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인다거나 하는 '혼자서' 돌아다닐 때의 자유나 사색이 많이 사라졌어요. 조식이 포함된 호텔이라 아침을 먹고, 어제의 과음으로 친구와 함께 말 그대로 '퍼질러' 누워 있다가, 각종 생활용품을 살 게 생겨서(벌써 서울을 떠난지 20일이 넘었으니...) 근처의 올리브영에 잠깐 들러 일용품을 비축했다. 이날 '우르오스 스킨워시'를 샀는데, 오~ 이거 완전 만족. 몸에 미끈미끈 남는 바디워시가 싫어서 그냥 비누로 샤워를 하곤 했는데, 얘는 말 그대로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1일차 - 제주, 곽지, 맥파이, 더 부즈

친구 하나가 제주 여행을 내려왔다가 내가 제주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일행들을 올려보내고 혼자서 제주 일정을 연기했다는 연락이 왔다. 제주 시내에 숙소도 잡아놨고, 내일은 또 다른 친구들이 내려 온다고 하니 자기를 데리러 공항으로 오란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이틀 정도 표선의 숙소를 비울 짐을 챙겨서 길을 나섰다. 쥔장님한테는 이틀 정도 집을 비우게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친구들을 서울로 떠나 보내고 혼자 공항에 남은 친구 녀석을 픽업한 다음, 아점을 먹기 위해 은희네 해장국(구글맵 링크)으로. 워낙 많은 추천을 받았던 집이기도 하고 유명한 집이기도 해서 기대가 컸다. 그리고 그 기대는 뚝배기를 받아 들자마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몇 숟갈 떠먹어 본 다음 와장창 깨졌다. 일단 너무 푸짐하다. '해..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20일차 - 제주, 김창열 미술관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엄청난 속도로(?) 전국일주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지도 그리다가 하루치를 모두 정리하면 기억을 더듬어서 포스팅을 올립니다. 사진 정리는 아이패드의 라이트룸 CC에서 작업하는데, 계속 포스팅을 하면서 마음 한 구석이 매우 찝찝합니다. 좀 낡은, 싸구려 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아이패드에서 볼 때랑 모니터에서 볼 때의 색감이 너무나 다릅니다. 하아...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일단은 아이패드의 색감을 믿고, 모니터에서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신경을 끄고 있기는 합니다만...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제주에서 처음 맞이하는 주말. 어제 늦게까지 술을 좀 많이 마시기도 했고, 주말이라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돌아다려는 생각으로 ..

초보의 자동차 전국 일주 : 19일차 - 제주, 월정리, 비자림

서울을 출발한 지 19일 째 되는 날이자 제주에 들어와서 두 번째 맞이하는 아침. 그리고 여행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로 맞이하는 금요일. 뭐랄까 '금요일'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약간의 압박감을 주는 단어다. '금요일이니까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식의 압박이 아니라 금요일 밤이 되도록 약속이 없으면, 그러니까 금요일을 집에서 혼자 보내면 기분이 너무 다운되서 한없이 우울해지기 때문에 금요일에는 어떤 식으로든 약속을 만들어서 술을 한 잔 해야 하는, 그런 압박이다. 뭐, 지금은 어차피 여행 중이니까 어차피 혼자. 그리고 집이 아니니까. 다행히 그런 류의 '압박'은 없었지만 어제처럼 집에만 틀어박혀 있고 싶지는 않았다. 아침까지는 비가 내렸지만, 점점 비는 그치고 있었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비가 내리지는 ..

한가롭게 산 속에서 커피 한 잔 - 친봉산장

비자림에서 산책을 하고 내려와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어 들른 곳. 제주에 내려와 있던 친구가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준 집이다. 너무나 뜬금없는 위치에 있어서 살짝 헤맸다. 도로변이 아니라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 골목을 놓치기 쉬우니 근처에 도착하면 길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단번에 기분이 좋아졌다. 마스터도 엄청 멋지게 생긴 분이었는데, 대표메뉴는 아이리시 커피라고 한다. 하지만 운전을 해야 되니까 알콜은 패스. 스파클링 애플 쥬스를 마시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음료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으니 참고들 하시길. 가게 곳곳에서 여행이나 캠핑을 좋아할 것 같은 마스터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왠지 마음 내키면 가게 문 닫아두고 사진에 보이는 오토바이를 꺼내 훌쩍 여행..

Travel, Places 2018.11.02

월정리의 예쁜 바다를 그대로 담고 있는 카페 - 우드스탁 (Woodstock)

요즘의 제주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을라나? 작년 제주 여행때만 해도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은 월정리였다.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차가 막히는 지점이 있다면 바로 그곳이 월정리! 라고 해도 될 만큼 평일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곳. 서울에서 많이 친했던, 건대 앞의 우드스탁이 제주의 월정리로 이전했다. 건대에서는 음습한 지하에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월정리에서는 엄청 큰 2층 건물에 바로 앞 월정리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자리. 월정리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을 검색해보면 요런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바로 우드스탁의 마당이었다니. 제주에 도착하고 둘째 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월정리에 들러 쥔장 형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월정리의 우드스탁은 1층도 좋지만 2층의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Travel, Places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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