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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5

[WATCHA] 한자와 나오키 (2020) - 너무 힘쓰는 모습이 빤히 보여서 오히려 불편해졌다.

:: 한자와 나오키 半沢直樹 시즌 2 / TBS / 왓챠 / 2020 한자와 나오키 시즌 1은 2013년에 방영했다. 당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볼만한 일드'라는 소문이 돌길래 결국 시청했고, 헛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말 그대로 오/랜/만/에 볼만한 일드였다. 올해 초 한자와 나오키의 시즌 2를 방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왓챠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해서 어둠의 경로(?)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어 안심했다.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한 편씩 업데이트되어 드디어 오늘 마지막 회까지 모두 업데이트됐다(일본에서는 3분기 그러니까 7월부터 9월까지 방영했다고 한다). 주워들은 정보에 의하면 시즌 1은 일본 역대 드라마 시청률 T..

Media/Movie, Drama 2020.11.11

39. 유명인의 흔적을 찾아... - 무라카미 하루키의 DUG와 야마시타 타츠로의 이하토보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재밌는 여행기를 만나게 된다. 특정 영화의 촬영지를 따라다닌다거나, 유명 아이돌의 단골집을 방문하는 여행기도 있다. 심지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서 해당 애니메이션의 장면과 비교하는 여행기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런 류의 여행을 일부러 꾸미지는 않는다. 사전 조사가 너무 많이 필요한 여행이니까... 흠... 그런데 가만히 되돌아보니, 이번 일본 여행은 [미스터 초밥왕] 덕분에 큐슈를 돌아다니게 됐고,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야쿠시마의 이끼의 숲도 방문했으니 나도 이미 그런 여행을 하고 있었던 건가? 어쨌든 도쿄에서 특별한 목적지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배를 채워야 하고 술을 채워야 하는 시간이 오게 마련이다. 가끔은 커피가 마..

[YouTube] 오리진 (2018) - 농담처럼 얘기하자면 어몽어스(Amoug Us) 같은 드라마

:: 오리진 | Origin | 2018 | YouTube Originals 클립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광고가 나오는 게 귀찮아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했는데, 엊그제 가만히 생각해보니 프리미엄을 결제했으니까 유튜브 오리지널을 볼 수 있겠지? 싶어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들을 검색해봤다. 그중에 가장 먼저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만든 것은 오리진(Origin). 우주가 배경인 것은 좋았는데, 미지의 생명체가 나오는 공포/스릴러물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댓글을 하나 보고 확! 꽂혀서 보기 시작했다. 그 댓글은 When you realize, this is "among us" but better. 혹시 어몽어스(among us)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최근 ..

Media/Movie, Drama 2020.11.04

38. 뻔한 번화가는 갈 생각이 없었지만 - 신주쿠, 가부키초, 고르덴가이

신주쿠(新宿), 시부야(渋谷), 하라주쿠(原宿) ... 도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지만 대충 이런 곳들이 번화한 곳이라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은 적이 있다. 사람 많고 네온사인 가득한, 뻔한 느낌의 번화가. 어떻게 생각해도 내 취향은 아니다. 비슷한 이유로 서울에서도 명동이나 강남역은 잘 가지 않는다. 일본 친구들이 서울에 왔을 때도 될 수 있으면 그런 동네는 추천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도쿄라는 도시에 처음 온 것이긴 해도 이런 번화가는 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명동을 함께 가자고 한다. 그들에겐 명동을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다. 결국 나도 신주쿠를 가야 하는(?) 이유가, 신기하게도 생기더라.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쇼핑. 조카에게 줄 선물을 사기..

[NETFLIX] 퀸스 갬빗 (2020) -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300분짜리 '영화'였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보는 편이다. 이번에는 제목이 그랬다. 퀸스 갬빗(Queen's gambit). 무슨 뜻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유명한 체스의 오프닝 중 하나란다. 오프닝이란 체스의 초반 게임을 말하고, 바둑의 정석(定石)처럼 체스에도 수많은 오프닝이 있다는데, 그중에서도 퀸스 갬빗은 폰을 초반부터 희생하면서 포지션의 유리함을 얻으려 하는 오프닝이라고 한다. 솔직히 체스는 딱 '말 움직이는 방식' 정도만 아는 정도라서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체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체스에 대해서 조금만 더 얘기해보자면, 이 드라마의 각 에피소드 제목은 모두 체스 용어인데 넷플릭스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제목은 체스 용어가 아니고 의역해두었다. 각 에피소드의 원래 제목은 아래와 ..

Media/Movie, Drama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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