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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친구와 함께 와카야마로

오전 10시. 신오사카역(新大阪駅) 앞.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와서 근처의 패밀리 마트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1박 2일 동안 렌터카를 빌려 와카야마(和歌山) 쪽을 여행하기로 했다. 철저하게 모든 일정은 친구들에게 맡겼다. 식당도 숙소도 모두 맡겨두고 나니 마음이 훨씬 가볍다. 그리고 오랜만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친구들은 모두 일본인이고 오사카 출신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 휴가를 냈다. 한 명은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이번 여행을 위해 오사카까지 내려왔다. 심지어 이번 여행 내내 운전까지 도맡아주었다. 나도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일본인 어쩌면 오사카인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분명히 내가 일본에서 운전하면서 만난 ..

[WATCHA] 서칭 포 슈가맨 (2012) -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정확하게 몇 년 전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EBS에서 멈췄다. 어떤 가수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것 같았다.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릴 수 있도록 리모콘을 손에 들고 가수가 누구인지만 확인하려고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리모콘을 내려놓고 끝까지 봐버렸다.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 다큐멘터리가 2013년을 떠들썩하게, 오스카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관련 부문을 싹쓸이한 영화라는 것을. 1970년대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고립된 그곳.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과 자신들의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강하게 압박하는 정부. 이때 그들의 탈출구였던 음악이 있었으니 바로 '로드리게즈'라는 가수의 노래였다.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

Media/Movie, Drama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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