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단골이라 알게된 곳입니다. 다트를 처음 던진 곳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다트를 엄청 던지고 오는 곳. 사실 이곳은 다트보다 좋은 음악을 훌륭한 사운드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곳이죠. 저 웅장한 스피커에서 고음, 중음, 저음을 확실하게 짚어주면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좋습니다. 가끔은 손님들과 필받으면 클럽처럼 변하기도 하지요.
살짝 보이는 분이 사장님. 다트 실력또한 수준급이십니다. 제가 신청하는 노래들 중에서 절반도 안틀어주시긴 하지만 Spin Doctors의 Two Princes나 The Beatles의 Penny Lane 같은 노래들은 신청하실 때마다 틀어주셔서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원목과 LP 음반들. 그래서인지 왠지 흑백이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편안해요. 크기가 그리 크지도 않고요. 손님들도 주로 단골이 많은 편입니다.
이날은 예거마이스터를 먼저 한 잔 마시고 벡스 다크를 마셨던 것 같네요. 지폐와 동전은 다트를 던지기 위한 잔돈들. 아톰과 박사님이 보여요.
여기저기 낙서들이 참 많지만 그게 또 대학가의 매력 아닌가요?
메뉴 또한 원목(합판인가?)에 매직으로 휘갈겨 썼습니다. 저~ 끝에 아톰이 또 보이네요. 건대에 가게되면 자주 들르는 집입니다. 혹시 모르죠. 여러분들이 건대에서 이곳을 찾으셨을 때 제가 다트를 던지고 있을지도.